[Oh!쎈 MSI] 고민에 빠진 킹존, 승승장구하는 늑대 사냥 해법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5.13 15: 37

"집중력이 갑자기 떨어지네요."
킹존 강동훈 감독은 '2018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대회를 준비하는 내내 상대 전력 분석보다 더 중요한 요소가 컨디션 관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동훈 감독은 "전력 분석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선수들의 건강이나 컨디션이 좋지 못하면 분석을 아무리 잘해고, 선수들이 실력이 좋아도 소용없다"라고 강조했었다. 하지만 강 감독의 염려는 MSI 기간에도 계속되고 있다.
킹존은 지난 12일 독일 베를린 유럽 LCS스튜디오에서 열린 MSI 그룹 스테이지 2일차 경기서 1승 1패를 기록하면서 3승 1패로, 그룹스테이지 2위에 올라있다.

1위는 4전 전승의 플래시 울브즈. 플래시 울브즈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지만 결론은 프나틱에 당한 1패가 뼈아팠다. 베트남 에보스 e스포츠와 맞대결서 상대의 공세에 하마터면 진영이 무너질 뻔 했다.
12일 경기 종료 후 강동훈 킹존 감독은 "죄송하다. 우리가 못했다"라며 짧게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숙소에 돌아온 그는 코칭스태프와 3일차 경기를 준비하면서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를 위한 고민에 빠졌다. 선수들의 페이스가 떨어지면 당장 눈 앞의 경기가 아니라 MSI 대회 자체를 망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킹존 스스로와 싸움인 셈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컨디션 관리와 멘탈 관리에 집중적으로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이 점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승승장구 롤드컵에서도 KSV와 8강전서 집중력이 무너지면서 탈락했던 전례를 강동훈 감독 뿐만 아니라 선수단 자체가 똑똑하게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강동훈 감독은 "플래시 울브즈에 대해 분석을 했지만 선수들의 리듬을 지키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라고 담담하게 3일차 일정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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