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5승+정의윤 7타점’ SK, LG에 영봉승… 공동 선두 등극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5.13 17: 00

에이스 카드 두 장과 돌아온 4번 카드 한 장을 꺼내든 SK가 LG에 직전 경기 패배를 설욕했다.
SK는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적시에 터진 타선의 집중력을 묶어 10-0으로 이겼다. SK(25승14패)는 선두 두산과 어깨를 나란히했다. 반면 LG(20승22패)는 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SK 선발 김광현은 5이닝 동안 단 58구를 던지며 3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5승째를 따냈다. 개인 통산 최소투구 선발승(종전 61구)이었다. 불펜도 힘을 냈다. 실전 감각 점검차 6회 마운드를 이어받은 앙헬 산체스가 1이닝 무실점, 7회 서진용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도 리드오프 노수광이 4안타 맹타를 터뜨렸고 로맥 이재원 김성현이 나란히 2안타씩을 터뜨렸다. 이재원이 1회 결승타, 김성현이 4회 중요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정의윤은 7회 쐐기를 박는 만루포와 8회 3점포로 무려 7타점을 쓸어 담으며 힘을 냈다. 반면 LG는 선발 헨리 소사가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며 올 시즌 전 경기(9경기)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이어갔으나 타선이 철저히 침묵했다.
SK가 1회 선취점을 냈다. 2루 2루에서 로맥 타석 때 폭투로 주자가 한 베이스를 더 진루했고, 로맥이 볼넷을 골랐다. 여기서 이재원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1점을 냈다. 김광현이 호투하는 사이 SK는 4회 2점을 보탰다. 1사 후 이재원의 좌전안타, 2사 후 김동엽의 좌익선상 2루타로 기회를 만든 SK는 김성현이 두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타를 쳐 3-0으로 앞서 나갔다.
SK는 김광현이 5회까지 호투하고 내려갔고, LG는 6회 산체스, 7회 서진용을 상대로 안타 하나씩을 치며 득점권까지는 갔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러자 SK는 7회 쐐기를 박았다. 선두 최정이 볼넷, 로맥이 좌전안타, 이재원이 볼넷을 골랐고 만루 상황에서 정의윤이 좌월 만루홈런(시즌 5호)으로 7-0까지 달아났다. SK는 8회 정의윤이 다시 3점 홈런을 터뜨리며 LG의 추격을 완벽하게 눌렀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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