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야구도 되는 한화, 5월 10G 8승2패 '1위 질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5.13 19: 10

한화가 5월 10경기에서 8승을 쓸어 담았다. 5월 1위를 질주하며 3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최근 15경기에서 연패를 당하지 않으며 강팀의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5월 들어 선발진이 안정되면서 완성형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한화는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와 홈경기에 4-0으로 이겼다. 올 시즌 첫 영봉승. 이날 승리로 시즌 22승17패가 된 한화는 3위를 공고히 했다.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KIA·롯데에 3경기차로 앞서있다. 
5월 첫째 주 4승1패, 둘째 주 4승1패로 2주 동안 8승2패 8할 승률을 찍고 있다. 5월 성적은 롯데(7승3패)를 넘어 리그 1위에 빛난다. 5월 팀 평균자책점 3.46으로 롯데(2.25)에 이어 2위. 약점이었던 선발이 안정을 찾았다. 5월 선발 평균자책점이 4.39로 3위. 선발승도 4승이다. 

이날 NC전에서 선발야구의 힘을 보여줬다. 외인 에이스 키버스 샘슨이 7⅓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 위력투로 NC 타선을 봉쇄했다. 샘슨의 시즌 첫 무실점 경기. 탈삼진 10개는 개인 최다 타이기록이다. 최고 152km 직구뿐만 아니라 커브·슬라이더·체인지업 등을 구사했다. 
샘슨이 8회 1사까지 마운드를 지키면서 한화의 경기도 손쉽게 풀렸다. 타선이 1회 3득점, 4회 1득점 이후로 소강상태였지만 샘슨의 호투에 경기 흐름을 빼앗기지 않았다. 한화 선발이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건 이날 샘슨이 처음이었다. 한용덕 감독이 기대한 1선발, 에이스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샘슨은 "팀도 성장을 잘하고 있고, 나도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 더 기쁘다. 내 역할은 이닝이터다. 앞으로 더 많은 이닝을 던져 팀이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용덕 감독도 "샘슨이 깔끔한 경기 운용으로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이제 샘슨이 나오면 이긴다는 생각이 든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5월에만 3경기에서 2승을 거둔 샘슨뿐만이 아니다. 나머지 선발들도 안정적이다. 또 다른 외인 제이슨 휠러가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2.19로 안정을 찾았고, 배영수도 2경기에서 승리는 없지만 평균자책점 2.25로 베테랑의 힘을 보였다. 젊은 피 김재영도 5월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4.82로 힘을 보태고 있다. 
선발투수들이 안정을 찾으면서 5월 한화의 상승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시즌 초반 반짝 일시적 현상이 아니다. 그 결과 지난달 25일 광주 KIA전을 시작으로 최근 15경기에서 연패가 없다. 강팀의 상징이 연패가 없거나 짧은 것이다. 선발야구도 되는 한화가 강팀의 포스를 풍기고 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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