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①]‘대군’ 진세연 “성자현? 인생캐릭터로 남을 것”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5.14 15: 41

 배우 진세연이 ‘대군’ 속 성자현에 대한 깊은 애정을 고백했다. 또한 함께 호흡을 맞춘 윤시윤과 주상욱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4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조선 ‘대군-사랑을 그리다’ 진세연의 종영인터뷰가 진행됐다. 진세연은 밝은 모습으로 인터뷰 현장에 등장했다. 진세연은 “드라마가 아직 끝난 것 같지 않다”며 “포상휴가를 다녀오면 드라마가 끝난 기분이 들 것 같다”고 ‘대군’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진세연은 ‘대군’에서 조선의 대표 미녀 성자현 역을 연기했다. 성자현은 모두가 사랑한 조선의 국가대표 미녀. 남의 일에는 정의롭고, 자신의 일에는 불같은 열정으로 일단 저지르고 보는 행동파다. ‘옥중화’와는 전혀 다른 매력으로 사극 연기를 펼쳤다. 또 다시 사극을 하게 된 진세연은 “또 다시 사극이지만 거의 처음으로 해보는 밝은 캐릭터 였기 때문에 좋았다”며 “첫 화 이후로 반응이 좋아서 기분 좋게 촬영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자현은 극 중에서 조선 최고의 미녀라는 설정이었다. 이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을까. 그는 “아무래도 사극은 얼굴을 완전히 드러내야 해서 부담감이 있었다”며 “그래도 작가님과 감독님한테는 정말 아름답다는 것을 인정받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자현은 이휘(윤시윤 분)과 애절한 로맨스를 선보이며 맴찢 ‘휘현 커플’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진세연은 “윤시윤과 장난도 많이 치고, 8살 차이가 나는 지도 모를 만큼 굉장히 많이 친해졌다. 연기를 할 때 있어서 굉장히 진지하고 천상 배우같은 느낌이다. 연기적인 욕심도 있고, 정말 열심히 하는 배우다. 그 외의 모습은 굉장히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도 많고, 감정 신도 찍고 나서 울고 있으면 서로 우는 모습을 보면 놀렸다. 키스 장면을 찍고 나서도 부끄러우니까 그런 마음을 감추려고 장난을 쳤다”고 윤시윤에 대해 언급했다.
이휘와 이강(주상욱 분)의 사랑을 모두 받은 진세연은 주상욱으로부터 큰 힘을 얻었다고도 털어놨다. 진세연은 “작가님이 휘는 사랑이라면 강한테 연민을 느낄 것이다라고 말씀해주셨다. 실제로도 마지막 화에 연민을 조금 느꼈다. 주상욱은 굉장히 좋은 선배님이다. 선배님이 항상 짧고 굵은 칭찬을 해줬다. 같이 연기하는 장면에서 이상한 것 같다고 말하면 엄지를 내밀어 준다. 그런 것들이 큰 힘이 됐다. 현장에서도 그렇고 정말 귀여운 면이 많다”고 칭찬했다.
혹독했던 지난 겨울동안 ‘대군’을 촬영하면서 진세연이 보조 출연자들에게 대기실도 양보하고 핫팩도 전해줬다는 미담도 전해졌다. 진세연은 “‘옥중화’ 때 함께했던 보조출연자들도 보이고, 아무래도 보조 출연자들이 고생을 많이 하니까. 추위에 떨고 있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아팠다. 그래서 배려를 해드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착해보이려고 그런 행동을 한 것이 아닌데, 저에 대해 실망하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걱정도 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진세연에게 있어서 ‘대군’은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그는 “자현이라는 캐릭터가 많이 남을 것 같다. 자현이가 제가 못하는 것을 대신 해주는 것이 많았다. 할 이야기는 하는 모습이 속 시원했다. 시청자들이 많이 사랑해주시는 캐릭터라서 더 좋다. 인생캐릭터, 인생커플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기 때문에 수식어였다. 저한테도 성자현이 인생캐릭터로 남을 것 같다”고 감사함을 표현했다.
‘대군’ 마지막 20회가 전국 5.6%, 수도권 5.6%(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자체최고시청률을 다시 한 번 경신하고 막을 내렸다. /pps2014@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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