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안녕하세요' 문제아 아들·욕하는 남동생·민폐친구 "울화통"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05.15 00: 41

문제아 아들, 누나에게 욕하는 남동생, 게임만 하는 민폐 친구때문에 고민인 사연자들이 등장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 정가은, 길구봉구, 호시, 승관 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엄마의 소원' '개똥 취급 당해요' '내인생의 민폐남' 세가지 사연이 공개됐다.

첫번째 사연은 '엄마의 소원'.  
엄마는 "4월부터 아들이 학교를 다니고 있지 않다. PC방에서 산다"고 전했다. "담배를 압수하는 과정에서 선생님에게 대들었다. 선생님 자리에 화분을 쏟아 교권침해로 퇴학조치를 당했다. 간신히 선생님을 찾아가서 한번만 용서를 해달라고 했고 다행히 전학조치를 받게 됐다"고 전했다.  
아들은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엄마는 "아들 졸업장을 받아보는게 소원이다"고 전했다. 
아들은 면허도 없는데 오토바이 타다가 경찰에 걸렸다고 전했다. 
엄마는 화물차 운전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아들은 부모와 떨어져 자취를 하고 있고 엄마는 매달 130만원씩 용돈을 주고 있었다. 
이영자는 "아들은 엄마한테 보여준게 없다. 검정고시 할 동안은 집에 들어와 있어야 한다고 본다. 잘 참는거, 인내하는게 성공이다"고 말해다. 아들은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동안은 집에 들어가겠다고 했다. 
두번째는 '욕하는 사춘기 남동생' 때문에 고민인 주인공이 등장했다. 
남동생은 "누나의 반복된 잔소리가 싫다"고 했다. 누나는 남동생에게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오래하는 것에 대해 잔소리를 한다고. 남동생은 누나가 잔소리를 할 때, 심한 욕을 한다고. 남동생은 "미안하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후회는 없고 사과할 생각도 없다"고 했다.
누나는 엄마같이 챙겨주고 싶다고 했지만 남동생은 '괴물'같다고 했다.
또한 이 사연자는 아버지한테 서운한 마음을 전했다. "엄마가 집 나가고 나서 아빠가 저랑 싸우다보면 하시는 말이 '네 애미랑 닮았다'고 한다. 엄마의 단점과 닮았다는 것을 집중적으로 이야기한다"고 털어놨다. 
아빠는 딸에게 사과했고 그 동안 못했던 칭찬과 위로의 말을 전했다. 
동생은 누나에게 "내가 누나한테 화 안낼테니까 누나도 나한테 간섭을 안해줬으면 좋겠어. 내가 잘못하면 먼저 사고할게"라고 말했다.
신동엽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욕 안하기로 약속해요"라고 했다. 이에 동생은 "다시는 누나에게 욕을 안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세번째는 '하루 12시간 넘게 게임만 하는 민폐 친구'때문에 힘든 사연자였다. 학교가 밤에 끝나는데, 학교 앞까지 찾아와서 게임을 하자고 한다고. 게임을 해줘야 집에 간다고. 아니면 연락이 계속 온다고. 
또한 "게임을 하는 건 상관없는데 교통카드만 가지고 와서 나 돈없으니까 PC방비를 내달라고 한다. 무조건 첫차 탈 때까지 한다"고 전했다. 여자친구와의 데이트까지 방해한다고 했다. 
민폐친구가 등장했다. 이 친구는 "20대 청춘인데 그 정도는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친구생일 때 게임 때문에 3,4시간 지각은 물론 케이크도 안 챙겨왔다고. 이에 민폐친구는 "생일은 내년에도 오지만 최고점수는 내년에는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속상하면 안 만나면 되는데 왜 굳이 나가서 마음 고생을 하냐"고 물었다. 이에 친구는 "인생에 게임에만 신경쓰는게 걱정이다"고 했다.
 
신동엽은 민폐친구에게 "이런 친구가 없다. 소중한 친구를 잃을 수도 있다. 다 맞춰준다고 무리하게 계속 요구하면 거기서 관계는 끝나는 것이다"고 전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미래의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게임을 줄였으면 좋겠다"고 진심으로 친구에게 당부했다.  /rooker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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