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나병준 대표이사 해임에 이어 판타지오 뮤직의 우영승 대표이사까지 해임됐다. 현재 소속 아티스트들이 이 사태에 대해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에 분쟁 조정을 요청한 상황에서 앞으로 이 사태가 어떻게 풀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1일 판타지오뮤직 우영승 대표가 판타지오 대표이사 JC그룹 워이지에 대표가 소집한 이사회에서 해임됐고, 해임 된 그를 대신해 워이지에 대표의 비서가 판타지오뮤직 대표로 임명됐다고 알려졌다.
지난해 말 창업자이자 현 스타디움의 대표 나병준이 해임 된 이후 5개월여 만의 일이다. 당시 나병준 대표 해임이후 판타지오 임직원들은 비대위를 결성하고 파업을 예고했다.

하지만 파업 이후에도 판타지오는 계속해서 운영이 됐고, 나병준 대표는 새로운 소속사 스타디움을 설립하고, 1호 배우로 조복래를 영입하면서 새로운 길을 걸었다.
나병준 대표 해임 된 것과 비슷하게 우영승 대표의 해임 역시도 자연스러운 진행됐다. 나병준 대표 때와 마찬가지로 해임이 됐고, 해임 여파로 6월로 예고된 아스트로의 컴백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이 사태에 대해 연매협 측은 지난 11일 판타지오 소속 아티스트들이 분쟁조정을 신청했고, 절차에 따라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대표들간의 분쟁으로 인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속 아티스트들이 보게 되는 상황이 됐다.

새로운 경영진이 투입된 판타지오 측은 이 사태에 대해 경영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경영진을 영입하여 앞으로 더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판타지오는 2016년 10월 최대주주가 JC그룹으로 바뀌었다. JC그룹은 5개국 50여개 도시에 지사를 운영중인 글로벌 투자그룹으로 홍콩 및 중국 등에서 4개의 상장사를 가지고 있다. 판타지오 최대 주주가 된 워이지에 대표는 판타지오의 경영은 대체불가능한 나병준 대표에게 일임하고, 투자와 중국영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상황은 급반전 하여 워이지에 대표가 본격적으로 판타지오 경영에 개입하면서 파국은 시작됐다. 현재 상황에서 판타지오는 해임된 나병준 대표의 이름으로 운영되면서 불법적인 측면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판타지오가 해결해야할 문제는 경영에 있어서 불법과 비정상적인 경영진 교체로 인한 반발이다. 과연 판타지오가 이 문제를 잘 수습하고 아티스트들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해 줄 수 있을지 앞으로 전개에 관심이 집중된다. /pps2014@osen.co.kr
[사진] 판타지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