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 1위 & 역대급 타점' 안치홍, 신해결사로 등장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5.15 06: 06

KIA 내야수 안치홍이 신해결사로 급부상하고 있다. 
안치홍의 성적을 보면 눈부시다. 14일 현재 29경기에 출전해 124타석을 소화했다. 110타수 40안타 35타점 20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타율은 3할6푼4리. 40개의 안타 가운데 홈런은 9개, 2루타 7개를 터트리는 등 장타가 16개이다. 멀티히트만 13번 쳤다. 
출루율 4할1푼9리, 장타율 6할7푼3리로 OPS가 1.092이다. 득점권 타율은 4할5푼5리나 된다. 타율, 홈런, 타점, 장타율, 출루율, 득점권 타율이 모조리 팀내 1위이다. 리그로 따지면 타율 6위, 홈런 공동 8위,  타점 3위, 장타율 3위, 출루율 8위, OPS 4위, 득점권 타율 공동 2위이다. 

특히 득점권에서 확실한 타격을 하면서 결승타를 6개나 쳤다. 한화 외국인타자 호잉과 함께 KBO리그 공동 1위이다. 지난 10일 두산과의 광주경기에서 연장 11회말 끝내기 우중간 안타를 날리며 6개째를 기록했다. 이제는 팀내 뿐만 아니라 리그에서 해결사로 인정받고 있다. 사구에 맞아 9경기나 빠졌는데도 극강의 타격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만일 9경기를 모두 출전했다면 개인 기록은 훨씬 풍성했을 것이다. 
안치홍이 데뷔 이후 간판 해결사로 활약한 적은 없었다. 최다 홈런은 21개(2017년), 최고 타율은 3할3푼9리(2014년), 최다타점은 93개(2017년), 최고출루율 3할9푼(2014년), 최고장타율은 5할4푼4리(2014년)이었다. 올해 모든 부문에서 커리어하이 페이스이다. 
특히 역대급 타점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29경기에서 35타점을 올렸다. 경기당 1점을 넘어 1.21을 기록하고 있다. 남은 103경기에 대입하면 124점 페이스이다. 35타점을 더하면 159타점을 올릴 수 있다.  타격이 시즌 내내 최상승 페이스는 아니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100타점은 기본이고 120타점까지 노려봄직하다. 
타순도 6번타자로 3할8푼5리, 19타점, 6홈런으로 강했다. 최근에는 3번타자로 나서고 있는데 3할5푼7리, 14타점, 2홈런으로 만만치 않는 타격을 하고 있다. 클린업트리오로도 손색없는 활약도를 보이고 있다. 안치홍이 복귀하면서 KIA 타선은 3할 타선으로 달라졌고 응집력도 좋아졌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비결은 노력이었다. 우선 꾸준한 벌크업을 통해 힘을 키웠다. 스윙스피드도 빨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땅볼보다는 뜬공이 많아졌다.  타구스피드도 빨라져 빨랫줄 타구가 유난히 많아졌다. 비거리도 120m가 훌쩍 넘는다. 타격폼과 스윙궤도를 바꾸면서 빚어낸 변화였다. 안치홍이 KIA를 살리는 신해결사로 자리잡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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