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스완지, "기성용과 작별"...기성용 "클럽 철학 되찾길"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5.15 07: 35

스완지 시티가 기성용와의 작별을 공식 발표했다.
스완지는 1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스완지와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으로 떠나는 기성용이 무거운 마음으로 리버티 스타디움과의 작별을 알렸다"고 전했다. 
기성용은 "스완지에서 5시즌을 뛰었기 때문에 결정하기 어려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기성용은 스완지에서 162경기를 소화했고 12골을 넣었다.

이어 그는 "스완지는 내가 뛴 클럽 중 가장 오래 뛰었기 때문에 내 인생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면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기성용은 "내가 항상 잘 지내고 있다고 느끼게 해준 모든 스태프들과 동료들, 팬들에게 고맙다. 스완지는 내게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도록 기회를 줬고 좋은 기억을 간직하고 떠난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시즌 중 스완지와의 결별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시즌이 끝난 후 자신의 미래를 논의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결국 스완지의 강등이 결정되면서 기성용도 작별을 택했다.
기성용은 "단지 강등 이후 떠나는 것이 슬프다. 나는 팀원의 일부로서 강등에 많은 책임을 안고 있다"면서 "강등되지 않았다면 첫 번째 옵션은 스완지에 머무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성용은 "나는 1월부터 다른 클럽과 계약할 수 있었지만 잔류할 수 있다고 생각해 그러지 않았다"면서 "이제 우리는 시즌이 끝난 후 새로운 계약에 관해 이야기해야 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또 기성용은 "내 경력에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하지만 어디로 갈지 모른다"면서 "많은 루머가 돌았지만 아직 어떤 클럽과도 계약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기성용은 마지막으로 "아마 일부 스완지 팬들은 내 계약이 끝나고 떠나게 돼 행복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해한다"면서 "하지만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하고 싶다. 스완지를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성용은 덕담과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기성용은 "클럽이 최대한 빨리 돌아오기를 바란다"면서 "말하고 싶은 한가지는 클럽에 맞는 철학을 찾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내가 처음 여기 왔을 때 우리가 뛴 방식은 놀라웠다. 그것은 다른 모든 팀들과 달랐기 대문에 나는 정말로 그 스타일을 즐겼다"면서 "스완지가 다시 정체성을 되찾고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하길 바란다"고 말을 맺었다. /letmeout@osen.co.kr
[사진] 스완지 시티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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