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치니, 제니트 떠나 이탈리아 감독 부임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5.15 08: 19

이탈리아가 신임 사령탑으로 로베르토 만치니를 선임했다.
이탈리아 축구협회는 15일(한국시간) 신임 사령탑으로 로베르토 만치니 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감독을 선임했다. 정확한 계약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2년 계약으로 2020 유로까지 책임질 계획으로 알려졌다. 만치니 감독은 최근 제니트와 계약을 해지하면서 이탈리아 대표팀 부임이 확실시 됐다.
이탈리아는 지난해 11월 러시아월드컵 유럽지역 플레이오프에서 스웨덴에 패배하며 60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당시 잠피에로 벤투라 감독을 경질한 이탈리아는 6개월 간 임시 대행 체제로 팀을 꾸려왔다. 

위기에 빠진 이탈리아 축구를 구원하기 위해 많은 명장들이 거론됐다. 만치니 뿐만 아니라 카를로 안첼로티 전 뮌헨 감독 ,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 등이 거론됐다.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클럽팀을 더욱 선호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콘테 감독 역시 자기가 먼저 팀을 떠나지는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만치니 감독은 인터 밀란과 맨체스터 시티 사령탑으로 지도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선수단 관리뿐만 아니라 어린 선수들을 발굴하여 팀의 리빌딩도 책임다는 평가다.
월드컵 탈락으로 인해 이탈리아는 잔루이지 부폰을 비롯한 노장들이 대거 은퇴한 상태다. 과연 만치니 감독이 적극적인 신예 선수 발굴을 통해 이탈리아 대표팀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사진] 이탈리아 축구협회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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