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잡은 최형우, 얼마나 더 무서워질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5.15 12: 07

감잡은 최형우(KIA)가 얼마나 더 무서워질까. 
그동안 대포 가뭄에 시달렸던 최형우는 13일 대구 삼성전서 잃어버린 감을 되찾았다.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최형우는 0-1로 뒤진 3회 이명기의 우중간 2루타, 안치홍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서 삼성 선발 김대우와 3B2S에서 6구째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 당겨 우월 스리런으로 연결시켰다. 
5회 우중간 2루타를 때려낸 최형우는 7회 다시 한 번 거포 본색을 드러냈다. 1사 주자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는 삼성 네 번째 투수 최충연에게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110m 짜리 솔로 아치를 작렬했다. 시즌 첫 멀티 홈런. 

삼성 3연전을 앞두고 타격감이 신통치 않아 아쉬움을 드러냈던 그는 "타격감을 완전히 찾았다고 하지 못하지만 11일 경기에서 올해 처음으로 타격 밸런스가 잡힌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형우는 이어 "오늘은 자신감을 갖고 타석에 들어섰고 2회 첫 타석에서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나름대로 만족할 만한 타구였다. 자신감을 갖고 스윙한 게 홈런으로 연결됐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최형우는 "그동안 슬럼프을 겪으면서 홈런이 나오지 않은 것보다 타점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 찬스마다 말도 안되는 플레이로 흐름을 끊어 팀에 미안했는데 오늘 어느 정도 제 역할을 한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KIA는 15일부터 넥센과 고척 3연전을 벌인다. 선발 투수는 제이크 브리검. 최형우는 지난해 넥센전 상대 타율 4할3푼9리(57타수 25안타) 2홈런 11타점의 괴력을 발휘했다. 고척 원정경기 성적 또한 좋다. 타율 3할9푼3리(28타수 11안타) 1홈런 5타점. 브리검 상대 타율 또한 4할(5타수 2안타)을 기록할 만큼 강세를 보였다. 
4번 최형우가 제 모습을 되찾으며 KIA 타선의 위력은 더욱 강해졌다. 감잡은 최형우가 얼마나 더 무서워질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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