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직구 143km-슬라이더 양호-밸런스 안정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5.15 15: 15

 KIA 투수 윤석민이 19개월 만에 공식 경기에 등판했다.  
윤석민은 15일 함평 KIA 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KT 2군과의 퓨처스리그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2016년 10월 11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LG전 이후 19개월만에 공식전 등판이었다. 
2016년 12월 오른쪽 어깨 웃자란 뼈 제거 수술을 받은 윤석민은 이후 2017시즌을 통째로 쉬었고, 올 시즌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차근차근 재기를 앞두고 있다. 4월말부터 3군경기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윤석민은 이날 퓨처스리그에 출장했다. 

투구 내용을 보면 재기에 긍정적이다. 성적은 5⅔이닝 2피안타 6탈삼진 1실점. 총 투구 수는 72구. 스트라이크가 51구, 볼이 21구였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3km까지 나왔다. 직구는 143~135km, 슬라이더는 136~122km, 체인지업은 128~121Km가 나왔다. 직구가 41구, 슬라이더가 20구, 체인지업이 11구였다. 슬라이더는 17개가 스트라이크로 제구가 괜찮았다. 
현장에서 지켜본 관계자에 따르면 "슬라이더의 움직임이 양호했다. 투구 밸런스와 제구력이 안정적이었다"고 평했다. KIA측 관계자는 "직구 스피드가 아직은 올라오지 않아서 내일 아침 어깨 상태를 지켜보고 추후 등판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이날 홍현빈(중견수) 양승혁(3루수) 하준호(좌익수) 김동욱(우익수) 남태혁(1루수) 김종성(지명타자) 김병희(2루수) 이준수(포수) 이창엽(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1~2회는 직구 위주의 피칭을 했다. 1회와 2회 모두 삼자범퇴. 1회는 투구 수 9개로 투구 수 21개 중 직구가 15개였다. 2회에는 세 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4회 1사 후 양승혁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 하준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김동욱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허용했다. 실점 후 남태혁을 삼진, 5회 김종성과 김병희까지 3타자 연속 KKK를 잡았고, 이준수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6회 외야 뜬공과 삼진으로 2아웃을 잡은 후 투구 수가 예정된 70개를 넘긴 후 손영민으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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