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WC 23인 명단 공개...즐라탄은 없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5.16 07: 56

스웨덴 대표팀이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할 23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전원 해외파로 구성했다.
야네 안데르손 감독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각) 스웨덴 스톡홀름의 스칸딕 포레스타 호텔에서 월드컵에 출전할 23명의 스웨덴 대표팀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스웨덴 대표팀의 23인은 전원 해외파로 구성됐다. 단 한 명도 스웨덴 국내 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없다.
스웨덴은 탄탄한 수비와 조직력을 바탕으로 유럽 최종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이탈리아를 침몰시키고 본선에 합류했다. 빅토르 린델로프, 안드레아스 크라크비스트, 마틴 올슨 등 장신 수비수들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축구를 한다는 평가.

하지만 공격력이 문제다. 주전 공격수들이 모두 이번 시즌 내내 클럽에서 부진했다. '에이스' 에밀 포르스베리는 지난 시즌에 비해 떨어진 경기력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시즌 라이프치히 돌풍의 핵이었던 포르스베리는 이번 시즌 리그 21경기에서 2골에 그쳤다. 
공격수인 올라 토이보넨은 프랑스 리그1 22경기에서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툴루즈에서 같이 뛰는 지미 두르마즈 역시 19경기에서 3골만 넣었을 뿐이다. 데포르티보의 욘 구이데티 역시 스페인 라리가에서 단 3골만 기록했다. 
공격진의 부진으로 인해 스웨덴의 최고 스타이자 대표팀의 은퇴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LA 갤럭시)의 복귀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브라히모비치 역시 LA 갤럭시 이적 이후 꾸준하게 언론을 통해 스웨덴 대표팀의 복귀 의사를 나타낸 바 있다. 
하지만 얀데르손 감독은 이브라히모비치에게 대표팀 복귀를 원하면 언론을 통할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직접 복귀 의사를 밝히라고 선을 그었다. 이브라히모비치와 얀데르손 감독의 기싸움은 이어졌다. 
결국 이브라히모비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스웨덴 대표팀의 월드컵 선전을 기원하며 복귀를 포기한 바 있다. 얀데르손 감독 역시 이브라히모비치의 선발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한 바 있다. 결국 최종명단에서 이브라히모비치의 이름을 찾을 수가 없었다. 
스웨덴은 러시아 월드컵 F조에서 한국, 멕시코, 독일과 한 조에 포함됐다. 스웨덴은 한국과 오는 6월 18일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에서 조별리그 1차전을 가진다.
■ 스웨덴 러시아월드컵 예비명단(23명)
- GK : 로빈 올센, 칼-요한 욘손, 크리스토퍼 노드펠트
- DF : 미카엘 루스티, 빅토르 린델로프,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 마틴 올슨, 루드비히 어거스틴손, 필립 헬란더, 에밀 크래프, 폰투스 얀손
- MF : 빅토르 클라에손, 지미 두르마즈, 에밀 포르스베리, 세바스티안 라르손, 구스타프 스벤손, 알렉산더 프란손, 오스카 힐리에마르크, 마르쿠스 로덴
- FW : 마르쿠스 베리, 욘 구이데티, 이삭 키에세 테린, 올라 토이보넨
/mcadoo@osen.co.kr
[사진] 스웨덴 SNS.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