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괜찮아서 다행이다. 노력한만큼 기회가 갈 것이다."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1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15일) 선발 출장해 데뷔 첫 타점을 기록하면서도 경기 후반 송구 사고를 당했던 포수 윤수강에 대해 언급했다.
윤수강은 전날 경기에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선발 출장했다. 그리고 2회말 2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면서 데뷔 첫 타점을 기록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9회말 병살 플레이를 막는 과정에서 롯데 유격수 문규현의 송구에 헬멧을 강타 당하며 경기에서 그대로 빠졌다. 일단 윤수강은 CT촬영 결과 별 다른 이상이 없소, 이날 역시 씩식하게 다시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김경문 감독은 "나도 머리를 다쳐본 적이 있는데, 사실 좋은 장면은 아니었다"면서 "그래도 윤수강이 생각했던 것보다 괜찮아보여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윤수강을 현역 생활의 기로에 놓였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NC와 육성선수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5월 정식 계약을 맺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김경문 감독은 "캠프에서부터 열심히 했다. 테스트를 해서 들어온 선수인데, 기존 선수들에 대한 만족도가 부족해서 올린 것이다"면서 "지금 잘하고 있다. 노력을 한만큼 잘하면 기회를 주는 것이다"고 말하며 윤수강에게 당분간 기회를 줄 것임을 밝혔다.
전날 경기 타점 상황에서도 "포수에서 나오기 쉬운 타구가 아니었다. 안타보다는 타구질이 상당히 좋았다"며 "앞으로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경기에 나설 시간이 많아진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
[사진] 창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