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톡톡] 조원우 감독, "손승락 2이닝? 현택-명호 있었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5.16 18: 20

"손승락 외에도 오현택과 진명호가 있었다."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16일 우천 취소된 마산 NC전을 앞두고 전날(15일) 불펜 운영에 대해 언급했다.
롯데는 NC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5-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1-3으로 뒤지던 경기를 9회초 따라붙어 동점을 만들었고 10회초 상대 포일과 폭투 등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역전승의 과정에서 롯데 불펜진의 역할은 컸다. 선발 펠릭스 듀브론트가 6이닝 3실점을 하고 내려간 뒤 윤길현(⅔이닝), 이명우(⅓이닝), 배장호(⅔이닝), 장시환(⅓)이닝을 소화하면서 9회 공을 마무리 손승락에게 넘겼다. 손승락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경기를 연장으로 이끌었고 10회말에는 진명호가 올라와 1이닝 세이브를 기록했다. 진명호의 데뷔 첫 세이브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마무리 손승락의 2이닝 투구도 생각해볼 법 한 상황. 그러나 조원우 감독은 기존 필승조들을 믿었고, 좀 더 멀리 봤다.
조원우 감독은 "만약 손승락을 2이닝 던져서 결과가 안좋았을 수도 있다. 부밤이 있었다. 만약 일요일 경기면 다음날 휴식일이기 때문에 전력을 다할 수 있었지만 주중 첫 경기였다"면서 "1이닝 잘 막아주고 오현택, 진명호가 잘 해주고 있고 대기하고 있었기에 진명호를 마지막에 냈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 감독은 "추격조 나가는 선수들도 굉장히 잘해줬다"면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해준 추격조 선수들에 대해 고마움도 같이 전했다. /jhrae@osen.co.kr
[사진] 창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