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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초점] "손으로 가린 하늘"..'성추행 입건' 이서원, 소름 돋는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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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희 기자] 배우 이서원이 '촉망받는 슈퍼루키'에서 '최악의 민폐남'이 됐다. 성추행과 흉기 위협 혐의로 입건돼 현재 출연 중이던 KBS2 음악방송 '뮤직뱅크'와 첫 방송을 앞둔 tvN 새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 타임'(어바웃 타임) 제작진을 경악하게 만든 것. 무엇보다 그는 이러한 사건이 발생해 알려지기까지 약 한 달동안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개인 SNS 활동까지 펼쳐 충격을 안기고 있다.

지난 16일 이서원이 동료 여자 연예인을 성추행 하고 이후 흉기로 위협해 입건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이서원은 지난달 8일 함께 술을 마시던 여성 연예인 B씨에게 키스 등 신체 접촉을 시도하다 거부당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그가 계속 신체 접촉을 시도하자 B씨는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고, 이에 화가 난 이서원이 흉기로 B씨를 협박했다는 소식이었다.

해당 사실이 보도되자 이서원의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측은 곧바로 "정확한 사실 파악을 위해 본인에게 확인을 한 결과, 지인과 사적인 자리에서 술을 마시다가 발생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드린다. 죄송하다"고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사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도 있었다. 특히 당장 오늘(17일) 제작발표회를 앞두고 있던 '어바웃타임' 측은 그야말로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상황이었다. 이들은 "제작발표회는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공지한 뒤 "이서원의 하차를 결정했다"고 발 빠르게 대처했다.

이어 "이서원은 극 중 여주인공이 출연하는 뮤지컬의 연출자 역할로 출연하며, 분량이 절대적으로 크진 않지만 드라마에서 다뤄지는 다양한 이야기 중 하나로 그려지기 때문에 스토리 자체를 삭제할 수는 없어 다른 배우로 대체해 재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향후 계획에 대해 덧붙였다.

현재 이서원이 출연 중인 '뮤직뱅크' 측 역시 "우리도 기사를 통해 내용을 접했고 지금 확인 중이다. 공식 입장은 정해지는 대로 말씀드리겠다"고 밝힌 상태. 이서원은 해당 사건 자체로도 충격을 안겼지만 이를 숨기고 한 달가량 활동을 펼쳐 더 큰 피해를 입혔다는 점에서 '역대급 민폐'를 안긴 셈이다.

무엇보다 그는 해당 사건이 벌어진 지난달 8일 이후 3차례나 자신의 SNS에 게시글 및 사진을 올리며 아무 일 없다는 듯 행동해 소름을 유발하고 있다. 지난달 16일에는 세월호 사건을 추모하는 게시글을, 지난달 20일에는 어린 시절 자신의 모습을 추억하는 게시글을, 지난 6일에는 하늘의 모습이 담긴 게시글을 올려 팬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그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지내면 정말 아무 일이 아니게 될 거라고 생각한 걸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하늘은 가려지지 않는다. 제2의 송중기, 박보검이라고 불리며 주목받았던 '슈퍼루키'의 추락이 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다. / nahee@osen.co.kr

[사진] 이서원 SNS,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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