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판석의 연예법정] '성추행+협박' 이서원, 변호사가 본 형량.."실형 가능"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5.17 11: 40

 술자리에서 성추행을 하고, 흉기를 들어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서원이 초범이지만 실형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서울 광진 경찰서는 지난 16일 동료 여성 연예인을 성추행하고, 흉기로 협박한 혐의(강제 추행 및 특수 협박)로 이서원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서원은 함께 술을 마시던 여성 연예인 B 씨에게 키스 등 신체 접촉을 시도하다 거부당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이서원이 계속 신체 접촉을 시도하자 B 씨는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고, 이에 화가 난 이서원이 흉기로 B 씨를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에 대해 법무법인 정운의 강성민 변호사는 재판에서 실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초범인 점을 고려했을 때는 집행유예가 나올 수 있다"며 "강제 추행 후에 흉기를 사용한 것은 죄질이 나쁘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실형이 나올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집행유예와 실형을 가르는 기준에는 어떤 흉기를 사용했는지, 피해자와의 합의, 반성 여부, 재범의 위험성 등이 있다. 보다 구체적인 정황이 나와야 정확히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서원이 술에 취했다는 것 역시 형량을 줄이는데 보탬이 되지 않을 전망이다. 강 변호사는 "과거에는 음주상태에서 성범죄 혐의에 대해 심신미약 상태로 고려해 감형 요소로 작용했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음주상태의 성범죄에 대한 방식이 달라져 감경되지 않고 더 엄중하게 처벌하고 있는 추세다"라고 밝혔다.
사건이 보도된 이후 이서원의 소속사는 범죄 사실을 인정하고 곧바로 사과했다. 출연 예정인 드라마 tvN '어바웃 타임'과 진행을 맡은 KBS 2TV '뮤직뱅크'에서도 전부 하차했다. ‘어바웃타임’은 출연자를 대체해서 방송될 예정이고, ‘뮤직뱅크’는 스페셜 MC가 투입된다.
범죄를 저지른 이후에도 뻔뻔하게 SNS 활동을 하는 그의 모습은 반성하거나 자숙하는 태도라고 보기는 어렵다. 과연 그가 어느 정도의 형량을 받게 될지 앞으로 사건의 추이에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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