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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人] ‘패스마스터’ 크리스 폴, 12년 만에 맛본 첫 ‘컨파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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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크리스 폴(34·휴스턴)이 플레이오프의 한풀이를 했다.

휴스턴 로케츠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벌어진 ‘2017-2018시즌 NBA 플레이오프’ 서부컨퍼런스 결승 2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27-105로 제압했다. 1승 1패로 균형을 이룬 두 팀은 오클랜드로 자리를 옮겨 3,4차전에 돌입한다.

크리스 폴의 활약이 눈부셨다. 고비 때마다 송곳패스와 묵직한 한 방을 보여준 폴은 16점, 6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했다. 3쿼터에 발목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던 폴은 코트로 돌아와 공격을 주도했다. 제임스 하든(27점, 10리바운드)은 물론 에릭 고든(27점, 3점슛 6개), PJ 터커(22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트레버 아리자(19점, 6어시스트, 4리바운드, 2스틸) 등이 고르게 터진 휴스턴이 반격에 성공했다. 중심에 폴이 있었다.

2005년 데뷔한 폴은 플레이오프와 인연이 없었다. 2008년 처음 플레이오프 무대를 경험했지만 무려 10년 동안 1,2라운드가 한계였다. 단 한 번도 컨퍼런스 결승전무대를 밟아보지 못한 불운의 폴이었다. 클리퍼스 시절 디안드레 조던, 블레이크 그리핀과 삼총사를 결성했지만, 역시나 한계를 넘지 못했다. 지난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1라운드에서 유타를 만나 3승 4패로 탈락했다.

절치부심한 폴은 올 시즌 휴스턴으로 이적해 팀을 NBA 정규리그 전체 1위로 올렸다. 플레이오프서 휴스턴은 미네소타와 유타를 각각 4승 1패로 물리치고 컨퍼런스 결승에 올랐다. 크리스 폴이 밟는 첫 무대였다. 1차전에서 휴스턴은 골든스테이트에 106-119로 무릎을 꿇었다. 폴이 23점, 11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어시스트가 3개에 그쳤다. 제임스 하든(41점, 7어시스트)과 폴 외에 공격을 이끌어준 선수가 없었다.

2차전은 전혀 달랐다. 폴에게서 파생되는 공격기회를 다른 선수들이 잘 살렸다. 휴스턴은 골든스테이트 못지않은 화력을 폭발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폴은 무려 12년 만에 컨퍼런스 결승전 첫 승을 맛봤다.

폴은 아직 배고프다. 컨퍼런스 결승전 진출로 만족할 수 없다. 2차전에 입은 발목부상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과연 폴이 여세를 몰아 골든스테이트의 2연패를 저지하고 파이널까지 갈 수 있을까. 흥미진진한 드라마의 결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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