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분석] 침묵했던 ‘폴의 아이들’ 2차전에서 다 터졌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5.17 12: 27

휴스턴은 제임스 하든(29)과 크리스 폴(34)의 투맨팀이 아니다.
휴스턴 로케츠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벌어진 ‘2017-2018시즌 NBA 플레이오프’ 서부컨퍼런스 결승 2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27-105로 크게 이겼다. 1승 1패로 균형을 이룬 두 팀은 오클랜드로 자리를 옮겨 3,4차전에 돌입한다.
1차전 휴스턴의 패인은 공격이 지나치게 제임스 하든(41점, 7어시스트)과 크리스 폴(23점, 3어시스트, 11리바운드)에게만 집중됐다는 점이다. 두 선수가 무려 64점을 합작했지만 어시스트는 10개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만큼 둘에게서 파생되는 공격이 철저히 차단을 당했다는 뜻이다.

트레버 아리자(8점), PJ 터커(1점), 클린트 카펠라(12점, 6리바운드) 주전 삼총사가 21점 합작에 그쳤다. 벤치에서 에릭 고든이 15점을 해줬지만 역부족이었다.
2차전은 전혀 달랐다. 폴과 하든에게서 파생되는 휴스턴의 2차 공격이 제대로 살아났다. 특히 폴은 상대를 속이는 절묘한 패스를 연달아 선보이며 ‘정통 포인트가드’의 가치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폴의 패스가 내외곽을 찌르면서 동료들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휴스턴은 빠른 패스워크로 골든스테이트의 수비를 무력화했다. 오픈찬스에서 과감하게 던진 3점슛은 성공률이 매우 높았다. 휴스턴은 무려 42개의 3점슛을 던져 16개를 림에 꽂으며 성공률 38.1%를 보였다. 
폴(16점, 6어시스트, 3스틸)과 하든(27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중심을 잡아주고 트레버 아리자(19점, 6어시스트, 4리바운드, 2스틸), 에릭 고든(27점, 3점슛 6개), PJ 터커(22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세 명이서 78점을 합작했다. 골든스테이트도 모두가 터지는 휴스턴의 화력을 감당하지 못했다.
휴스턴은 지금처럼 전원이 터져준다면 3차전도 해볼 만하다. 반면 케빈 듀런트(1차전 37점, 2차전 38점)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골든스테이트는 변화가 필요하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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