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행 유력' 고요한, "그라운드서 내가 옳다는 것 증명할 것"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5.17 14: 36

"내가 그라운드서 옳다는 것 증명할 것".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앞둔 FC 서울이 17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정례기자회견을 가졌다. 오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K리그 1 2018 14라운드 전북 현대와 경기를 앞둔 서울은 이을용 감독대행과 고요한, 이상호가 참석했다.
고요한은 "전북이 체력적으로 부담을 갖고 있는 것 같다. 현재 체력적으로 힘들 때 더 괴롭혀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싶다"면서 "좋은 결과를 얻고 휴식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좋은 경기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황선홍 전 감독과 현재의 비교를 부탁하자 "선수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아기자기한 축구를 펼치고 있다. 이을용 감독대행께서 편하게 대해주셔서 좋은 플레이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고요한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강원전 때는 부담이 컸다"ㅁ녀서 "감독님께서 배려도 해주셨고 무리 없이 경기를 펼친 것 같다. 긴장을 놓고 경기를 하면 부상을 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월드컵 출전에 대해서는 "명단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 다만 한국 축구 선수의 자존심을 지키고 싶다. 보여줄 수 있는 경기력을 모두 선보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본인의 경쟁력에 대한 질문에는 "공수를 모두 볼 수 있는 선수다. 신태용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측면 수비수가 공격도 잘 하고 빌드업 능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공격수를 해왔기 때문에 그 장점을 잘 살려야 할 것 같다"고 대답했다.
콜롬비아전에서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더러운' 축구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던 고요한은 "과격한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 아니라 끈적끈적한 플레이를 펼쳤다.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 임무를 잘 수행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고요한은 "월드컵에 나서고 싶은 욕망은 정말 강하다. 또 월드컵에서 골까지 넣는다면 바랄 것이 없다"면서 "어떤 포지션에서 뛰게 될지 모르겠다. 우리가 승리하는데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런 생각을 하고 대표팀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월드컵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에 대해서는 "운동장에서 직접 증명해야 한다. 내가 보여주지 못한다면 비관적인 생각을 가진 분들의 의견이 맞게 된다. 내가 잘한다면 분명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서울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