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수지의 소신 담긴 3번째 입장...'좋은 피드백'의 예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5.20 06: 58

가수 겸 배우 수지가 청와대 청원글에 대한 후속 입장을 내며 대중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19일 오후 수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얼마 전 동의 표시를 한 청와대 청원 글 속 스튜디오의 상호와 주인이 변경돼 이번 사건과 무관한 분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시작하는 긴 글을 올렸다. 
이는 앞서 수지가 모 스튜디오에서 불법 누드촬영으로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는 양예원을 응원하며, 이와 관련된 청와대 국민청원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한 피드백이다. 

앞서 SNS 스타로 얼굴을 알린 양예원은 과거 한 스튜디오에 피팅모델로 지원했다가 원치 않는 누드 촬영을 강요당했다고 폭로했다. 양예원의 용감한 폭로에 청와대 국민청원이 이어졌고, 수지가 이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국민청원에 동참한 인원이 10배 넘게 증가했다.
수지는 국민청원 공개 지지에 대해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18일 "섣불리 특정 청원에 끼어든 것 아니냐는 지적을 해주셨다. 맞다. 영향력을 알면서 어떠한 결과도 나오지 않은 사건에, 마땅히 한쪽으로 치우쳐질 수 있는 행동이었다. 하지만 어찌됐든 둘 중 한쪽은 이 일이 더 확산되어 제대로 된 결론을 내리길 바란다고 생각했다. 둘 중 어느 쪽이든 피해자는 있을 거니까"라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하지만 수지의 양예원 공개 지지 이후 해당 스튜디오의 상호와 운영자가 바뀌었다는 사실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19일 수지는 "그 글에 제가 동의표시를 함으로써 피해가 더 커진 것 같아 해당 스튜디오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좋은 뜻으로 하는 일이라도 이런 부분들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것은 분명 저의 불찰"이라며 논란에 대한 해명을 밝혔다.
또한 "지금이라도 해당 스튜디오가 이번 일과 무관하다는 걸 알려야 할 것 같아 이 글을 올린다. 이 일과는 별개로 이번 사건의 진실을 밝혀지기를 바라는 분들의 마음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수지는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통해 좀 더 정확한 해결방안 나왔으면 하는 마음에서 저렇게 지나가게는 두고 싶지 않았다"며 자신의 목소리를 낸 이유를 밝혔다. 잘못된 것은 바로잡고, 관심에 대한 촉구는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수지의 피드백에 대중도 박수를 보내고 있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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