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시크릿 마더' 송윤아, 母로 다시 쓰는 인생 캐릭터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5.20 07: 07

배우 송윤아가 '시크릿 마더'로 또 한 번의 인생작 경신을 노린다. 
19일 방송된 SBS '시크릿 마더'에서는 송윤아가 아이를 잃은 슬픔으로 방황하는 엄마 김윤진 역을 맡아 안방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시크릿 마더'는 학부모 입시 파티에서 벌어진 뜻밖의 살인사건의 진실을 풀어가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첫 방송부터 살해당한 김은영/리사(김소연 분), 그리고 김은영을 둘러싼 네 명의 여인 김윤진(송윤아 분), 강혜경(서영희 분), 명화숙(김재화 분), 송지애(오연아 분)의 미스터리가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 

김윤진은 1년 전만 해도 능력 있는 정신가 의사였다. 그러나 예기치 못하게 의료사고에 휘말리게 됐고, 게다가 의료사고가 있던 날 딸 민지를 잃기까지 했다. 김윤진이 방어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 그 일로 하던 일마저 그만두고 전업주부가 된 김윤진은 그날의 기억에 휘말릴 때면 자신을 걷잡을 수 없게 됐다.
그런 김윤진에게 김은영이 의도적, 그리고 계획적으로 접근하기 시작했다. 김은영은 가장 먼저 김윤진의 아들 민준의 마음부터 열었다. 민준의 마음을 그토록 섬세하게 헤아려준 사람은 김은영이 처음이었다. 민준의 마음은 댐이 헐리는 것처럼 삽시간에 문을 열었다. 그러나 김윤진은 끝없이 김은영을 경계하고 의심했다. 그리고 김윤진이 김은영의 가방에서 딸 민지의 인형과 사고 전단을 확인하며 그 의심은 확신이 됐다. 
결국 김윤진은 김은영을 해고했다. 그러나 아들 민준은 김은영을 필요로 하고 있었고, 김윤진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김은영을 다시 집으로 들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자신이 알고 있는 입시 보모 리사가 김은영인지는 꿈에도 모르는 상태였다.
송윤아는 딸을 잃고도 가족들을 위해 아무렇지 않게 삶을 꾸려가는 김윤진 역을 맡아 매 방송마다 안방에 전율을 선사하고 있다. 딸 사고의 진실을 알기 위해 사라져 버린 현주를 찾아야만 하는 절박함, 딸과 똑 닮은 아이를 보고 딸 이름을 부르짖는 애절함, 딸 사고로 마음이 완전히 망가져버린 피폐한 속내까지, 송윤아는 더욱 깊어진 눈빛 연기와 섬세한 감성 연기로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처절하고 절박한 모성애를 연기하는 김윤진으로 완벽히 분한 송윤아는 때로는 공감을, 때로는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며 '시크릿 마더'의 인기를 이끌고 있다. 매 방송마다 시청자들의 극찬을 받고 있는 송윤아가 '시크릿 마더' 속 엄마 캐릭터로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지 관심이 쏠린다. /mari@osen.co.kr
[사진] SB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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