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칸 레터] '버닝' 이창동 감독, 국제비평가 연맹상 수상 '배우 전원 축하'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5.20 00: 07

 제71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국제비평가연맹(Fipresci)상을 수상한 이창동 감독이 “함께 일했던 배우들과 스태프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창동 감독은 19일 오후 4시(현지시간) 칸 국제영화제가 진행되는 뤼미에르 대극장 앰배서더 룸에서 열린 국제비평가연맹 시상식에서 영화 ‘버닝’(제작 파인하우스 필름, 배급 CGV아트하우스)을 통해 국제비평가연맹상을 수상하며 “시나리오 작가, 화면이 숨 쉬게 해준 촬영 감독, 사운드를 만들어준 사운드 감독 등 전 스태프에게 감사하다”며 이 같은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 감독은 “(지금 이곳엔) 레드카펫도 없고 화려한 카메라 플래시 세례도 없다. 레드카펫에 올라갔을 때는 비현실처럼 느껴졌었는데, 여기는 굉장히 현실적인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 등 주연 배우 전원이 참석해 함께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버닝’은 유통회사 아르바이트생 종수(유아인 분)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 분)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 분)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스릴러 미스터리 장르의 영화이다.
이 감독은 그러면서 “영화 ‘버닝’은 현실과 비현실, 있는 것과 없는 것, 눈에 보이는 것과 없는 것을 탐색하는 영화”라는 소개를 덧붙였다.
지난 16일 오후 6시 45분(현지시간)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첫 상영한 ‘버닝’은 스크린데일리에서 평점 3.8점(4점 만점)을, 아이오시네마에서 평점 3.9점(5점 만점)을 받으며 역대급 점수를 기록했다.
한편 국제영화비평가연맹은 1930년부터 프랑스에서 시작된 전 세계의 전문영화비평가, 영화기자, 각국의 단체로 구성된 조직이다. 앞서 영화 ‘가장 따뜻한 색, 블루’(2013), ‘윈터 슬립’(2014), ‘사울의 아들’(2015), ‘토니 에드만’(2016), ‘120BPM’(2017) 등이 국제비평가연맹상을 수상했다.
칸(프랑스)=김보라 기자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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