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여자주인공은 흔치 않다. 카체이싱 액션이 여주인공에게 주어졌다. 정의를 위해서라면 주먹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무법변호사' 서예지의 캐릭터 매력이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것.
tvN 주말드라마 '무법변호사'(극본 윤현호, 연출 김진민)에서는 주목해야 할 캐릭터가 있다. 서예지가 맡은 UN 국제 사법재판소 소속 변호사 출신이자 무법 로펌 하재이 사무장이 바로 그 주인공. '판사를 때리고 업무정지 먹은 변호사 출신'이라는 소개 문구부터 범상치 않았다.
아버지 채무를 갚기 위해 조폭 출신 변호사 봉상필(이준기 분)의 무법로펌에서 사무장으로 일하게 된 사연이 있긴 하지만 활약은 형사와 변호사를 합쳐놓은 듯하다. 악으로 깡으로 공부했던 만큼 사무장으로 일하면서도 악으로 깡으로 주도적으로 일을 하고 있는 것.
특히 지난 19일 방송분에서는 이영수 시장 살해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있는 우형만(이대연 분) 형사에 대한 변론을 맡고 있던 가운데, 진범 추적에 바짝 다가갔다.
상필은 차문숙(이혜영 분) 판사에게 재판장을 교체해 달라며 시간을 벌었다. 이를 통해 교도소에 들어갔고 원하던 대로 정보를 얻고 나올 수 있었다. 재이는 당황스러웠지만 알리바이를 증명해줄 강 사장을 찾아가 설득하고 그를 법정에 세워 증언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오주의 비서가 밀항 브로커를 만나는 장면을 포착, 도망치는 진범을 쫓는 액션신이 펼쳐졌다. 특히 이 장면에서 재이가 차문을 열어 진범을 막고, 몸을 날리는 액션신은 물론 차로 뒤쫓는 카체이싱까지 화려한 액션이 서예지에게도 비중있게 쏠린 점이 특별하다. 털털하고 의욕만 앞서는 캐릭터가 아니라 실제로도 능력 있는 주도적 여성상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바. 이제 첫 시작을 알린 단계인 '무법변호사'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무법변호사'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