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클럽을 대표한 것은 기쁨이며 자랑이었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4)가 바르셀로나 고별전을 치렀다.
이니에스타는 21일(한국시간) 홈구장 캄프누에서 열린 2017-20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와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던 바르셀로나는 이날 1-0으로 승리했고 이니에스타의 고별전을 빛나게 만들었다.
이날 후반 37분 리오넬 메시와 교체되면서 주장 완장을 넘긴 이니에스타는 바르셀로나 동료들과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2년 동안 바르셀로나와 함께 한 이니에스타의 마지막 트로피였다.
관중들은 이날 경기 전과 후 "영원하라, 이니에스타"를 외치며 이니에스타의 고별전을 아쉬워했다.
연신 눈물을 흘린 이니에스타는 경기 후 "어려운 날이었다"면서 "이 클럽을 대표한 것은 기쁨이며 자랑이었다. 바르셀로나는 내게 있어 세계 최고의 클럽"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팀 동료들에게 감사한다. 너무 그리워서 생각이 날 것 같다"면서 "22년간 보내준 모든 사랑, 그리고 어린 시절부터 존경을 느끼게 해준 팬 여러분께 정말 감사한다. 이제 34세 남자가 돼 떠난다"고 애써 미소를 지어보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하고 싶은 말은 다 했다. 하지만 이것만은 말할 수 있다"면서 "만세 바르셀로나, 만세 카탈로냐, 만세 고향"이라고 외쳤다.
한편 이니에스타는 향후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하지만 최근 현지언론과 일본 매체들은 이니에스타가 일본 J리그 비셀 고베와 계약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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