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무릎 상태 전혀 문제 없다".
신태용호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본격 출항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대표팀은 21일 오전 11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서 월드컵 출정식을 열고 국민들에게 호성적을 다짐했다. 월드컵을 앞둔 대표팀의 소집 행사를 별도로 기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엔 숙소나 파주 NFC에 바로 모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표팀 주장 기성용은 출정식을 마친 뒤 "팬들 앞에서 출정식을 한 것이 정말 색다르다. 많은 분들께서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이제 월드컵에서 우리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상 선수들이 늘어난 것에 대해 "감독님께서 머리가 아프실 것이다. 나도 주장이기 때문에 팀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부상자들이 팀에 중요한 선수들인데 책임감을 갖고 임해야 한다. 선수들은 특별한 소요는 없다"고 말했다.
현재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묻자 그는 "나는 몸 상태가 좋다. 지난 2주 동안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 무릎 상태도 호전됐다. 걱정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 월드컵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특별한 훈련 보다는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그동안 우리가 해왔던 것들이 중요하다. 시간은 많지 않지만 악조건 속에서도 하나가 되어 노력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빈 말이 아니라 자신있다. 선수들도 그런 마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표팀 명단 발표시 들었던 생각에 대해서는 "더이상 내려갈 곳이 없다.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 월드컵 무대에서 경기를 하지 않았는데 부정적인 기사가 나오는데 더 강하게 만들어 준다. 팀도 강하게 만드는 것 같다. 모두 프로선수들이기 때문에 한번 더 뛰어 보자는 생각을 한다. 결과가 좋지 못하면 받아 들이면 된다. 아직 시작도 안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선수들에 대해서는 "(오)반석이는 함께 생활을 했었고 (이)승우와 (문)선민이도 가능성이 많은 선수들이다.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A매치 경험을 무시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바람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첫 월드컵이었던 2010 남아공 월드컵에 대해서는 "그 때는 준비도 많이 했고 좋은 선배들도 많았다. 그래서 정말 걱정없이 축구를 했다"면서 "손흥민은 한국 선수 중 가장 위협적인 움직임을 가진 선수다. 비록 같은 팀은 아니었지만 날카로운 패스 연결을 하면서 경기를 펼쳤다.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좋은 결과 만들고 싶다"고 다짐했다. / mcadoo@osen.co.kr
[사진] 서울시청=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