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대표 선발, 조금 기대 했던 것 같다".
신태용호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본격 출항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대표팀은 21일 오전 11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서 월드컵 출정식을 열고 국민들에게 호성적을 다짐했다. 월드컵을 앞둔 대표팀의 소집 행사를 별도로 기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엔 숙소나 파주 NFC에 바로 모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중앙 수비수 오반석(제주)는 "대표팀 분위기 좋은 것 같다. 처음 본 선수도 있고, 오래 봐 온 선수도 있다. 좋은 선수와 시너지 효과내는 것 중요할 것 같다"면서 "선수들과 남은 시간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야 한다. 감독님 전술에 녹아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각오를 밝혔다.
■ 다음은 오반석의 일문일답.
-수비진 지적이 많다. 부담감 클 것 같다.
▲ 남다르기도 하고. 선수들과 남은 시간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야 한다. 감독님 전술에 녹아드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팀과는 인연이 없었다.
▲ 개인적으로 아쉬운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에 발탁돼서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보답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수비수로는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실점을 안하는 것이다. 선수들과 얘기를 잘 해서 잘 준비하겠다. 평가전부터 초점을 맞추겠다.
-월드컵 대표팀 실감 나는가.
▲명단 발표때보다 더 실감이 난다. 평가전부터 당장 경쟁을 펼쳐야 한다. 그보다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런 모습을 평가전에서 보여줘야 한다.
-깜짝 발탁이라는 얘기가 있다.
▲ 나도 놀랐다. 다만 놀란 틈도 없이 바로 준비를 해야 한다. 마음 추스리고 있었다.
-명단 발표때 뭐하고 있었나.
▲ 조금은 기대를 했던것 같다. 명단 발표 라이브를 보고 있었다. 조금은 했다.(웃음)
-본인만의 강점은.
▲ 선수들과 호흡 맞출 수 있는 시간이 길지 않다. 감독님께서 어떤 전술을 추구할실 지 모르지만, 스리백이나 포백 등 전술의 유연성이 있다. 제주에 있으면서 여러 유형의 선수와 호흡을 맞췄다. 시너지효과. 개인 전술보다 팀 전술에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 그런 부분을 알아주신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 mcadoo@osen.co.kr
[사진] KF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