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본격 출항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대표팀은 21일 오전 11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서 월드컵 출정식을 열고 국민들에게 호성적을 다짐했다.
월드컵을 앞둔 대표팀의 소집 행사를 별도로 기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엔 숙소나 파주 NFC에 바로 모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8명의 태극전사들 중 귀국 항공 일정상 참석하지 못한 권경원, 김진현, 김승규, 정우영 등 4명과 부상으로 빠진 권창훈, 이근호를 제외하고 22명이 출정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고요한(FC 서울)도 28인의 명단에 뽑혔다. 그는 풀백과 중앙 미드필더 두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능력을 인정 받아 신태용호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28일 온두라스, 6월 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두 차례 국내 평가전을 가진 다음 월드컵 최종 23인을 결정할 예정이다.
■ 다음은 고요한과 일문일답.
- 엔트리 발탁된 소감
▲ 영광스럽고 긴장도 기대도 많이 된다. 월드컵에서 어떤 활약할지 모르겠지만 잘 준비를 해야겠다.
- 멀티플레이어인데 부상도 많아 승선 가능성 높다
▲ 수비, 미드필더 어느 포지션에서 어떻게 뛸지는 모른다. 감독님께서 어떤 포지션과 임무를 주신다면 그에 맞게끔 잘 해야한다. 일단 감독님 미션을 잘 이행하도록 준비하는 것이 먼저이다.
일단 제가 멀티플레이어라는 것 좋은 평가, 좋은 점수 받은 것 같다. 부상 선수들이 많이 나와 동료로서 너무 안타깝다. 팀적으로 손해를 너무 많이 봐 아쉽다. 그런 선수들 몫까지 더 뛰어야 하기 떄문에 뽑혔다고 좋은 것 없다. 우리 팀이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이 적어져 아쉬운 것이 크다. 개인적인 것보다 안타까운 것이 크다.
- 각오는 어떤가
▲ 남은 세 경기에서 저를 어떻게 활용하실지는 모르겠지만 한경기라도, 1분이라도 뛰게 된다면 팀에서 원하는, 감독님께서 원하는, 그리고 팀이 16강 이상 올라가는 결과를 내기 위해서 원하는 것에 맞게 준비해야한다
- 소속팀에서 유일하게 선발됐다.
▲ 일단 팀 성적이 좋지 않은 상태서 대표팀에 합류해서 아쉬웠다. (박)주영이형, (곽)태휘형 등 월드컵에 대한 경험있는 선수들이 잘 다녀오라고 덕담 많이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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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F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