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 아놀드의 다짐, "호날두 존경하지만 두려워 하진 않겠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5.22 14: 00

리버풀의 신성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19, 리버풀)가 '전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를 상대로 만나는 각오를 전했다.
미국 'ESPN'은 "호날두를 만나게 되는 아놀드가 '전설'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아놀드는 호날두를 두려워 하지 않고 맞서겠다고 다짐했다"고 보도했다.
아놀드는 이번 시즌 리버풀에 별처럼 나타낸 신데렐라이다. 주전 풀백인 나다니엘 클라인의 부상으로 무주공산이던 오른쪽 풀백 포지션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특히 아놀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르로이 사네를 완벽하게 막아내며 명성을 떨쳤다.
아놀드를 비롯한 선수들의 맹활약 덕에 리버풀은 UCL 결승까지 진출했다. 이제 남은 것은 전무후무한 3연패에 도전하는 레알 마드리드와 맞대결. 아놀드는 결승전에서 세계 최고의 플레이어인 호날두를 막아야만 한다.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아카데미를 오가던 선수였지만, 이제는 결승전에서 UCL 역대 득점 1위인 호날두와 만나게 됐다.
아놀드는 "대부분의 상대는 호날두가 아니다. 호날두를 상대하면서 존경심을 안 보일 수는 없다. 하지만 그를 막아내기 위해서는 상대 존경하다 못해 그를 두려워해서는 안된다"고 어리면서도 투지 넘치는 각오를 보였다.
이어 "나는 경기장서 내가 할 일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결승전서 최고의 선수인 호날두를 막기 위해서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 호베르트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의 공격 라인을 앞세워 유럽 무대를 호령했다.
아놀드는 "사실 살라 같은 월드 클래스 선수와 연습하는 것이 레알전 대비에 가장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모든 팀원들은 서로를 압박하고 경쟁하며서 같이 발전하고 있다"고 리버풀의 훈련 분위기를 귀뜸했다.
UCL 결승전은 오는 27일 우크라이나 키에프에서 열린다. 아놀드처럼 리버풀 역시 이번 시즌 UCL 결승까지 오르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매우 드문 언더독이었다.
아놀드는 "리버풀은 이번 시즌 크게 발전했다. 이번 주말 우리는 정상에 오를 수 있다고 믿는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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