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을 선임했다.
웨스트햄은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페예그리니 감독과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이번 시즌 중국 슈퍼리그의 허베이 화샤 싱푸에서 감독직을 맡았다. 그는 지난 5월 잉글랜드 무대 복귀를 위해 허베이를 떠났다.
이번 시즌 웨스트햄은 승점 42점(10승 12무 16패)으로 리그 13위를 기록했다. 선수단 영입에 과감한 투자를 감행했지만 성적은 오히려 더 떨어졌다.

슬라벤 빌리치 감독이 경질되고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소방수로 투입됐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모예스 감독은 리그 18위 까지 추락했던 웨스트햄을 이끌고 리그에서 27경기에서 8승 9무 10패를 기록했다. 강등권 탈출은 성공했으나, 당초 목표였던 유럽 대항전 진출과는 거리가 먼 성적이었다.
웨스트햄은 결국 모예스 감독 대신 새로운 사령탑 찾기에 분주했다. 라파엘 베니테즈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 우나이 에메리 전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 등이 물망에 떠올랐다. 결국 웨스트햄은 막대한 연봉을 들여 페예그리니 감독을 손에 넣었다.
웨스트햄은 페예그리니 감독의 마음을 잡기 위해 역대 감독 중 최고 연봉과 3년 계약을 제시했다. 페예그리니 감독 역시 내심 잉글랜드 무대 복귀를 꿈꾸고 있어서, 웨스트햄행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돌아온 명장. 페예그리니의 웨스트햄이 다음 시즌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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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웨스트햄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