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24, 토트넘)이 잉글랜드의 주장으로 선임됐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2일 "잉글랜드 대표팀이 다가 오는 러시아 월드컵의 주장으로 케인을 선임했다"고 보도했다.
명예 회복을 노리는 잉글랜드 대표팀에게 케인은 필수적인 존재다. 지난 2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던 케인은 이번 시즌 무려 30골을 넣었지만, 모하메드 살라(32골)에 밀려 3연속 득점왕이 좌절됐다.

케인은 A매치 47경기에서 나와서 24골을 기록하며 잉글랜드를 이끌고 있다. 특히 월드컵 유럽지역 최종예선서 6경기에 출전해서 5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케인 덕에 잉글랜드는 최종예선에서 무패 행진(8승 2무)를 달리며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었다.
이미 케인은 예선 막바지 두경기에 주장 완장을 차고 나올 정도로 잉글랜드 내에서 강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 역시 케인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한 가지 걱정이라면 케인이 부상 복귀 이후 저조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 3연속 득점왕을 위해 제대로 재활을 마무리하지 않고, 빠르게 복귀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잉글랜드는 러시아 월드컵 G조에서 벨기에, 파나마, 튀니지와 맞붙는다. 과연 러시아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뛸 케인이 어떠한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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