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함부라비'에서 김명수와 고아라의 쌍방 핑크빛 기류가 흘렀다.
22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미스 함부라비(연출 곽정환,극본 문유석)' 에서는 바른(김명수 분)과 차오름(고아라 분) 사이의 묘한 기운이 감돌았다.
다음날 차오름은 출근, 이때 임바른도 출근했다. 차오름에게 냉랭한 태도를 일관하는 바른에게

차오름은 "솔직히 이곳에 화가나서 온 것"이라 말했다. 바른은 "여길 바꿔놓고 싶어 판사된 거냐, 권투를 빈다"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이어 초임판사인 차오름의 첫 재판날이 다가왔다. 차오름은 "긴장되지만 안 떨리는 척 하고 있다"며 애써 웃었다. 첫 재판을 하기 위해 옷을 갖춰입은 차오름은, 설레고 긴장된 마음으로 향했다. 하지만 사건들은 크지 않은 작은 일들이었다. 이에 한세상(성동일 분)은 "모든 자투리 사건을 우리에게 준다"며 불평했다.
이와 달리, 차오름은 사소한 사건들이지만 사람들의 안타까운 사연은 전해들으며 몰래 눈물을 훔쳤다. 주묵을 불끈 쥐면서 감정을 이입했다. 차오름은 "사건 하나하나 모두.."라고 말문을 잇지 못하면서 "재판 할 때마다 수명이 줄어들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열기를 식기 위해 바른과 차오름은 동료들과 테니스장으로 향했다. 이때 바른은 테니스 공을 향해오던 중 앞에 서있던 차오름과 부딪치며 자신도 모르게 차오름을 포옹하게 했다. 두 사람 모두 당황, 서로에게서 눈을 떼지 못 했다. 차오름에게 사과하는 바른, 바른이 민망하지 않게 차오름은 파이팅을 외쳤다.
이어 다시 사무실로 돌아온 두 사람, 바른은 눈물을 흘렸다가 웃기도 하는 차오름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무슨 사건인지 표정으로 다 보일 것만 같은 차오름을 궁금해했다. 하지만 차오름은 사건이 아닌 치즈 케이크 사진을 쳐다보고 있었던 것. 이를 본 바른은 "너무 무리하진 말라"며 모른척하면서 차오름을 보며 귀여워했다.
바른은 퇴근하라고 해도 계속 가지 않는 차오름을 걱정했다. 대신 사건을 도와준다는 바른, 하지만 차오름은 "방법을 알려주면 제가 해겠다. 전 보호가 필요한 어린애가 아니다"며 자신이 할일이니 직접 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바른은 "내가 할테니 놔두고 가라"면서 "팀에 지장없게 컨디션 회복해라"며 말했다.
차오름은 인간이란 자기편을 위해 일한다고 말했던 바른이, 자신을 위해 밤새 대신 일했다는 사실을 알곤게 감동했다. 다음날 바른을 만나게 된 차오름은 상속지분 계산 도와준 것 감사하다고 인사, 바른은 "별 거 아니었다"며 말을 돌렸다.
이어 바른은 차오름에게 케이크 선물을 건넸다. "코피 흘리는 것 보고 미안했다, 무리하고 있는 것 눈치 못챘다"고 사과했다. 이에 차오름은 "혼자 너무 들떠서 오바가 심했다"며 반성, 이어 "큰소리 쳐서 폐만 끼친 것 같다며 미안해했다"며 사과했다.
격하게 반성하는 차오름을 보며 바른은 할말을 잃었다. 자신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는 차오름을 보며 함께 미소 지었다. 눈도 못 마주치는 바른을 귀여워하는 차오름, 하지만 차오름 역시 치즈케이크가 아닌 바른의 '움짤' 동영상을 몰래 훔쳐보며 귀여운 듯 미소짓는 모습이 그려져 쌍방으로 흐르는 핑크빛 기류를 암시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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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스 함부라비'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