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수 쿼터 지배' 휴스턴, 3차전 41점 차 대패 극복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5.23 12: 30

짝수 쿼터를 완벽하게 지배한 휴스턴이 3차전 대패의 여파를 극복했다.
휴스턴 로케츠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NBA'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4차전 골든스테이트 워리워스와의 경기에서 94-92로 역전극을 완성했다. 
이로써 휴스턴은 시리즈 전적 2승2패를 만들면서 시리즈를 장기전으로 이끌어갔다.

휴스턴은 지난 3차전 경기에서 85-126, 41점 차 대패를 당했다. 그러나 휴스턴 마이크 댄토니 감독은 41점 차 패배에 개의치 않고 똑같은 1패일 뿐이라고 일축하며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올리려고 했다.
4차전 초반 기세는 썩 좋지 않았다. 1쿼터 0-12로 끌려가면서 좀처럼 경기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1쿼터 막판부터 휴스턴의 크리스 폴과 제임스 하든이 힘을 내면서 추격했다. 그리고 2쿼터 접어들면서 분위기는 휴스턴 쪽으로 기울었다. 하든의 덩크슛과 돌파, 그리고 연이은 가로채기에 이은 득점으로 코트를 지배했다. 53-46, 휴스턴이 오히려 7점을 앞서갔다. 
그러나 3쿼터, 커리의 뜨거운 손 맛에 맥을 추지 못하며 기세가 꺾였다. 커리에만 3쿼터 17점을 헌납하며 70-80, 10점 차로 뒤졌다. 
그래도 휴스턴은 2쿼터와 마찬가지로 경기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폴과 에릭 고든의 3점포가 연신 림에 꽂히면서 골든스테이트를 야금야금 추격했다. 그리고 P.J. 터커와 제럴드 그린, 클린트 카펠라 등 식스맨들이 알토란 같은 리바운드와 스틸 등을 해내면서 경기 분위기를 조금씩 돌렸다.
그리고 하든이 수비에서 매치업 상대인 스테판 커리를 연거푸 막아내면서 득점을 억제했다.
결국 외곽 수비와 골밑에서의 박스 아웃 등을 착실히 해낸 휴스턴이 결국 극적으로 역전극을 완성했다. 
이날 하든이 30점(3점슛 3개), 폴이 26점(3점슛 5개)으로 맹활약했다. 골든스테이트는 듀란트가 27점 12리바운드, 커리가 28점(3점슛 6개)로 폭발했지만 막판 휴스턴의 수비 집중력을 이겨내지 못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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