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용과 진기주가 극적인 재회를 했다. 진기주는 허준호에 관한 질문을 하는 기자들에 둘러싸여 멘붕에 빠졌고, 그때 장기용이 나타나 진기주를 구했다. 장기용은 카메라를 들이대는 기자들에게 "카메라 치워"라고 말하며 카리스마를 폭발시켰고,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3일 방송된 MBC 수목극 '이리와 안아줘'에서는 희재(허준호)가 감옥에서 자서전을 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연쇄살인마 희재가 낸 책은 단숨에 화제에 오른다.
잡지 기자인 지호(윤지혜)는 희재의 아내였던 옥희(서정연)를 찾아가 끈질기게 인터뷰를 따려하고, 옥희는 그들을 쫓아내며 "한번만 더 찾아오면 고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지호는 나무(장기용)가 경찰대학에 다닌다는 것을 알고 나무를 다음 목표로 삼았다. 나무는 누군가 기숙사 방 앞에 갖다놓은 책을 보고 충격에 빠지지만 무시한다. 나무에게는 인터뷰를 하자는 문자가 계속해서 오고, 나무는 다 삭제했다.
경찰대학 후배 연지(이다인)는 나무에게 유도 상대가 되어달라고 한다. 나무는 "현장에 나가면 남자들을 상대해야 돼서 그런 거지?"라며 친절하게 유도 상대가 돼 준다. 연지는 나무의 젠틀함에 점점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재이(진기주)는 촬영장에서 주연배우인 세경(정다혜)에게 텃새를 당하고, 세경은 재이에게 커피 심부름까지 시킨다. 재이는 그럴수록 더 파이팅을 하며 커피를 사러 나간다. 재이는 카페에서 희재가 자서전을 냈다는 뉴스를 보고 멘붕에 빠진다.
며칠 뒤 지호는 재이를 찾아와 희재의 자서전에 대해 묻고, 지호는 정신을 못차리고 자리를 벗어나다 넘어진다. 그 자리에 나무가 나타나 재이를 부축했다. 재이는 모여든 기자들에게 "녹음기 꺼. 카메라 치워"라고 나직하게 말하며 카리스마를 폭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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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리와 안아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