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탐구] "태리야끼부터 소주요정"..하정우 '찰떡 별명'들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6.24 08: 18

연기만큼 입담도 뛰어난 하정우. 동료 배우들에게 기가 막힌 별명을 선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별명 장인'으로 통하는 그가 함께 작업한 배우들에겐 어떤 별명을 지어줬을까. 김태리, 고성희, 마동석 등 하정우가 별명을 지어 준 배우들을 정리해봤다.  
◆ '태리야끼' 김태리

하정우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를 촬영하면서 김태리와 호흡을 맞췄다. 신인 김태리에게 '태리야끼'라는 별명을 선물했고, 이는 '데리야끼'에서 따온 애칭이었다. 참고로 '아가씨'에 같이 나온 김민희는 '미니미니'라고 불렀다는 후문이다. 
◆ '김냄새' 김향기
'신과 함께-죄와 벌'을 촬영할 땐 하정우가 아역 김향기를 향해 '김냄새'라고 불렀다. 하정우는 MBC '섹션TV연예통신'에서 "김향기는 (연기 경력) 베테랑 선생님이다. 김냄새 호칭은 눈치 봐가면서 했다. 오전에는 예민하니까 안 했다"며 웃었다.
◆ '염라 언니' 이정재
'신과 함께' 촬영 당시 김향기에 이어 이정재에게도 별명을 지어줬다. 극 중 이정재가 염라대왕을 역을 맡았고, 이에 하정우는 머리가 긴 이정재에게 '염라 언니'라고 불렀다. 하정우는 "이정재의 장발이 청순했다"고 덧붙였다. 
◆ '소주 요정' 고성희
고성희는 MBC '라디오스타'에서 "영화 '롤러코스터'가 끝날 때 하정우 선배님이 '쏘요'라고 불렀다. '소주 요정'의 줄임말이다. 하정우 선배님이 연락할 때마다 매번 술을 마시고 있어서 그렇게 됐다"며 이유를 공개했다.
◆ '가필드' 김윤석
하정우는 '추격자' '황해' 이후 7년 만에 영화 '1987'에서 김윤석과 재회했다. 그는 "김윤석 선배에게 가필드(고양이 캐릭터)라는 별명을 지어줬는데, 크게 릴리즈가 안 됐다. 그래서 반응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마동동' 마동석 
하정우와 마동석은 '범죄와의 전쟁' '롤러코스터' '군도' '신과 함께' 등 다양한 영화에 함께 출연해 친분이 두터운 관계다. 마동석은 이미 국민적인 애칭 '마블리'로 유명하지만, 하정우는 '마블리' 외에도 평소 마동석에게 '마동동'으로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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