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대학축제에서 래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아이돌 중에서 대학축제를 점령한 '4대 천왕'을 꼽아봤다. 음악방송 활동기보다 축제가 몰린 5월이 더 바쁠 정도. 유일한 청일점 위너를 비롯해 선미, 청하, 마마무까지 탄탄한 실력, 잘 노는 끼, 히트송을 보유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10개 전국대학투어"..위너, 남돌의 자존심






위너는 보이그룹의 자존심을 세웠다. 보통 국내 대학축제에서는 걸그룹 혹은 힙합 아티스트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위너는 무려 10곳의 대학축제 무대에 오른 것. 그 시작은 지난해 동국대학교에서 '릴리릴리'로 떼창을 일으키면서다. 올해에는 고려대(세종캠퍼스), 서울대, 경희대(국제캠퍼스), 건국대, 성균관대(자연과학캠퍼스) 등 '축제돌'로 등극했다. 특히 멤버 이승훈은 행사마다 대학교 이름별 N행시를 선보여 놀라움 센스를 실감케 했다.

◇'가시나', '주인공' 연타석 히트..선미
선미는 지난해 '가시나'에 이어 올해 '주인공'으로 솔로 아티스트로서 완벽히 자리잡은 바. 신드롬에 가까운 히트곡 인기를 발판으로 대학축제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중앙대, 건국대, 경북대, 인천대, 연세대, 전북대, 세종대 등 캠퍼스를 누비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문제 없이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프듀'의 최대 수혜자"..올해도 청하
청하는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 101'의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솔로 아티스트로서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받고 지난해 데뷔한 가운데, '와이 돈츄 노우'에 이어 '롤러코스터'까지 차트에 꾸준히 머물며 그야말로 실속있는 성과를 보인 것. 라이브, 퍼포먼스, 히트곡 삼박자를 고루 갖추면서 행사의 여왕으로 떠오르고 있다.

◇행사 레전드, 걸그룹 원톱은 마마무
마마무는 탄탄한 라이브 실력과 끼 그리고 센스 넘치는 입담으로 행사계에 있어서는 걸그룹 원톱으로 꼽힌다. 올해에도 어김 없이 건국대, 대덕대, 부천대, 서경대, 경희대, 제주대 등 전국 각지의 대학축제에 출격해 마마무의 실력과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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