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에서 한줄기 빛이 보였다. 대한체육회와 시도체육회의 힘겨루기 속에서 아시안게임 출전 자체가 불투명했던 e스포츠 종주국 대한민국이 한 가닥 가능성을 열었다. 대전광역시체육회가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길이 열렸다. 하지만 확실하게 결정난 것은 아니다. 대전광역시체육회의 최종 결정이 오는 25일 결정난다.
24일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전국 시도체육회 중 대전광역시체육회에서 한국e스포츠협회의 시도지부 가입이 오는 25일 가맹 신청에 대한 승인 절차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만약 25일 승인이 완료되면 다음 주중으로 대한체육회에 서면의결로 통과 후 31일까지 대표 선발을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한국e스포츠의 아시안게임 출전은 가능성이 낮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e스포츠협회가 긴밀한 공조아래 백방으로 뛰었지만 대한체육회의 협조 공문이나 '오프라인 설비 기준이 맞지 않는다'는 시도체육회와 시도체육회의 가입 없이는 진행이 불가능하다는 원칙을 내세운 대한체육회의 주장 속에서 길 조차 보이지 않았다.

가까스로 대전광역시체육회에서 한국e스포츠협회의 시도지부 회원가입에 대한 긍정적인 답면을 했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것은 아니다. 신청에 대한 승인 결정이 나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에서는 OSEN에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정확하게 확인해주기 어렵다"면서 "다만 이번주 내에 시도체육회 가맹이 결정되야 다음 순서로 진행할 수 있다. 시도체육회가 통과해도 대한체육회 의결이 남아 있다. 그 단계를 거쳐야 아시안게임 참가가 가능하다"라고 말을 아꼈다.
대한체육회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시도 체육회 통과 후 대한체육회의 재가맹이 확정돼야 대표선발 명단을 오는 31일까지 제출하면 된다"고 현재 진행 상황에 대해 정리했다.
과연 한국e스포츠가 아시안게임으로 가는 길이 열릴 수 있을지, 25일 26일 27일 이번 주말이 그 운명이 결정난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