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르브론 제임스, 8년 연속 파이널행 좌절되나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5.24 12: 22

‘동부의 킹’ 르브론 제임스(34·클리블랜드)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24일(한구시간) 미국 메사추세스주 보스턴 TD가든에서 벌어진 ‘2017-208시즌 NBA 플레이오프’ 동부 결승 5차전에서 보스턴 셀틱스에게 83-96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2승 3패의 클리블랜드는 남은 시리즈에서 무조건 2연승을 거둬야 파이널에 갈 수 있다.
이번 시리즈에서 유독 두 팀은 홈과 원정에서 극심한 경기력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홈팀은 에너지가 넘치고, 원정팀은 유독 무기력하게 기량발휘를 못하고 있다. 제임스는 1차전 TD가든에서 15점으로 부진했고, 클리블랜드가 83-108로 대패해 시리즈 주도권을 내줬다.

5차전서 제임스는 26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제 몫은 다했지만 40점 이상 폭발하던 괴물 같은 모습은 아니었다. 제임스는 6개 시도한 3점슛 중 하나만 꽂았고, 6개의 실책을 범하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동부의 제왕’ 제임스는 올해 8년 연속 파이널행을 노리고 있다. 제임스는 마이애미로 이적한 첫 시즌 2011년부터 4년 연속 파이널에 올라 2회 우승(2012, 2013)을 차지했다. 2014년 클리블랜드 이적 후에는 다시 3년 연속 파이널에 올랐고, 2016년 창단 첫 우승을 안겼다.
만약 올해 제임스가 파이널 진출에 실패한다면, 연속진출 기록도 7년에서 마감된다. 제임스의 전성시대가 종지부를 찍게 되는 셈이다. 제임스는 2007년 첫 파이널에 올라 샌안토니오에게 0-4로 패한 쓰라린 기억이 있다. 그는 파이널에 통산 8회나 올랐으나 우승은 세 번 뿐이다.
궁지에 몰린 제임스가 2연승으로 8년 연속 파이널에 진출할까. 아니면 보스턴이 2010년 준우승 이후 8년 만에 대권에 재도전할까. 6차전은 26일 클리블랜드에서 계속 된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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