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들이 본 스웨덴은 어떤 상대일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대표팀이 24일 오후 파주 NFC서 소집 4일 차 훈련을 이어갔다. 대표팀은 26일까지 호흡을 맞춘 뒤 대구로 이동해 28일 온두라스와 맞붙는다. 내달 1일엔 전주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격돌한다. 이후 현재 26인서 최종 엔트리 23명을 추려 3일 사전캠프지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향한다.
신태용호는 첫 상대인 스웨덴 전력 해부에 집중하고 있다. 코칭스태프는 스웨덴 경기 영상을 분석해 선수들에게 분배했다. 태극전사들은 쉴 때도 태블릿 PC를 보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연이은 부상 이탈로 이용(전북 현대)과 함께 대표팀 최고참이 된 박주호(울산 현대)는 이날 훈련 전 인터뷰서 "오전 미팅 때도 첫 상대인 스웨덴과 관련된 모든 영상을 전달받았다. 세트플레이를 비롯해 선수의 플레이 특징과 공격패턴, 수비전술을 알 수 있었다. 쉴 때도 보고 훈련 때도 영상을 떠올리며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고 긍정 효과를 전했다.
중앙 미드필더와 좌측면 수비가 가능한 박주호가 분석한 스웨덴은 어떤 모습일까. "스웨덴은 공중볼에 굉장히 강하고 강팀, 약팀에 따라 경기력과 경기운영이 굉장히 다른 팀이다. 그것에 맞춰 어떻게 할지 앞으로 더 완벽히 준비해서 팬들에게 준비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대표팀에 처음으로 승선해 생애 첫 월드컵 출전 꿈을 꾸고 있는 중앙 수비수 오반석(제주)은 "스웨덴 영상을 보니 롱볼 위주의 플레이와 함께 찔러주는 패스도 시도한다. 에밀 포르스베리(라히프치히)를 중심으로 잘게 썰어오는 플레이를 하고 있다"면서 "중앙 수비수들과 함께 촘촘하게 서서 조직적으로 잘 갖추면 문제 없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dolyng@osen.co.kr
[사진] 오반석 / 파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