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것은 일본 문화에 녹아드는 것이다."
바르셀로나를 떠나 일본 J리그 비셀 고베에 입단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4)가 일본 문화에 빨리 적응하고 싶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비셀 고베는 2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페인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니에스타가 일본 비셀 고베로 완전 이적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이니에스타는 자신의 SNS를 통해 미키타니 히로시 비셀 고베 구단주 겸 라쿠텐 회장과의 사진을 공개, 이런 사실을 알린 바 있다.

이날 비셀 고베는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회견장에는 211개사 348명의 보도진이 쇄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질문이 2개로 한정돼 보도진들은 쓴웃음을 지어보였다고 전했다.
이니에스타는 "다행히 다양한 제안이 있었다. 내게 관심을 가져 준 다른 클럽들에 감사한다"면서 "결정 이유는 제시된 프로젝트가 흥미로웠다. 때문에 사람으로 플레이어로서 신뢰해 준 것이 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본 문화는 굉장하다. 가능한 빨리 익숙해지고 싶다. 일본 생활을 즐기면서 경기도 즐기고 싶다"고 웃어보였다.
특히 그는 "일본의 모든 문화가 좋다. 일본인들도 아주 좋아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문화에 녹아드는 것이다. 일본 국민의 일원이 되고 싶다. 나도 가족도 그렇다. 스페인 문화와는 다르겠지만 빨리 일원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베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오는 26일 홈구장인 노에비아 스타디움 고베에서 '마술사 이니에스타가 온다'라고 이름을 붙인 환영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 행사는 무료로 개방된다. /letmeout@osen.co.kr
[사진] 비셀 고베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