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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 현장분석] '4병살' 한화, 13년만의 두산전 스윕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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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13년 만에 두산전 스윕승을 노린 한화가 병살 3개로 자멸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과 홈경기에 1-7 완패를 당했다. 선발투수 배영수가 6⅓이닝 6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그보다 더 아쉬운 건 방망이였다. 무려 4개의 병살타가 나오며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무득점 완봉패로 연승을 마감했다. 

한화는 0-1로 뒤진 2회 첫 번째 찬스를 맞이했다. 제라드 호잉의 우전 안타, 김태균의 좌전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여기서 이성열이 이용찬의 포크볼을 건드려 유격수 앞 땅볼을 쳤다. 6-4-3 병살타. 계속된 2사 3루에서 하주석이 헛스윙 삼진을 당해 무사 1·2루에 득점없이 물러났다. 

3회에도 마찬가지. 1사 후 최재훈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가며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이용규가 이용찬의 5구째 바깥쪽 직구를 잡아당긴 게 2루 땅볼이 됐다. 4-6-3 병살타로 이닝 종료. 

가장 아쉬운 순간은 5회였다. 0-2로 뒤진 한화는 5회 선두 김태균의 빗맞은 타구가 유격수 키 넘어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다. 이어 이성열이 2루 쪽으로 깊은 땅볼을 쳤는데 두산 2루수 오재원의 2루 악송구가 나오면서 무사 1·2루 찬스로 연결됐다. 

여기서 하주석이 보내기 번트를 시도하다 파울이 나오며 강공으로 바뀌었다. 결국 이용찬의 포크볼에 배트가 헛돌며 삼진으로 물라났다. 뒤이어 나온 최진행도 이용찬의 5구째 바깥쪽 높은 직구를 받아쳤으나 유격수 정면으로 향했다. 6-4-3 병살로 또 다시 득점 무산. 

배영수가 6회 김재환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으면서 승부의 추는 두산 쪽으로 기울었다. 8회에도 무사 1루에서 정근우가 유격수 땅볼로 6-4-3 병살을 치며 이날 경기 4번째 더블플레이를 기록했다. 한화는 9회 마지막 공격에 1점을 얻어 평일 만원관중 앞에서 팀 완봉패를 면하는 데 만족했다.

13년만의 두산전 스윕승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다음을 기약했다. 한화가 두산을 상대로 3연전을 모두 이긴 건 지난 2005년 6월4일부터 6일까지 청주구장에서 치러진 3연전이었다. 22~23일에 이어 이날까지 두산을 잡았으면 무려 47355일만의 스윕이 가능했다. 하지만 올 시즌 한 번도 스윕패를 당하지 않았던 1위 두산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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