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술집' 김연우, 박정현, 정엽, 케이윌이 아름다운 야경이 보이는 루프탑에서 귀호강 음악회를 선물했다.
24일 방송된 tvN 예능 '인생술집'에서는 가수 김연우, 박정현, 정엽, 케이윌이 출연해 입담을 뽐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MC들은 "모처럼 밖으로 나왔다"며 "이 야경에 빠져 여기 사장님이 됐다고 한다"고 오늘의 출연진에 대해 설명했다. 알고 보니 정엽이 촬영지인 루프탑의 주인이었던 것. 정엽은 "아지트를 만들고 싶어서 왔다가 여기 뷰에 반해서 사게 됐다"고 털어놨고 "신동엽 선배님을 어렸을 때부터 정말 좋아했다. 평소 웃기는 걸 좋아한다. 언젠가 저 사람이랑 술을 마셔보는 게 버킷리스트였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후 이들은 각자의 주량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정현, 정엽이 소문난 가요계 주당이기 때문. 박정현은 "제가 그렇게 많이 마실 수 있는 건 아니다. 예전에 지인이 말했는데 세월이 갈수록 소문이 늘어난 거다"라고 해명했지만 "예전엔 편하게 마시면 와인 1병 정도였는데 요즘엔 그렇게 안 돼서 술병 마개를 샀다"면서 자신의 주량 및 알콜학개론을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김연우는 '나는 가수다', '복면가왕' 등 자신이 활약했던 예능에 대해 이야기해 시선을 모았다. 그는 "'나는 가수다'는 듣는 순간 재밌을 것 같아 크게 생각하지 않고 출연을 결정했다", "'복면가왕'은 제가 매니저에게 '나 저 프로에서 음색 바꿔서 다 속일 수 있다. PD한테 연락해봐라'고 말해 나가게 됐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그는 온유, 유인나와 작업한 신곡에 대해 소개하기도.
끝으로 케이윌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파리에 캐스팅된 비화를 털어놨다. 그는 "'노트르담 드 파리' 해외팀이 내한공연을 와서 제 라디오에 출연했는데 '이 노래를 네가 하면 좋을 것 같다'고 하더라. 그러고서 그날 저한테 캐스팅 제안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걸로 1년을 살았다. 공연을 6개월 했다. 평소 노래를 부를 때랑은 완전히 다르다. 거기에 나오는 노래 넘버들은 마이크를 들고 못하겠다. 해당 의상과 분장이 없으면 그 에너지가 나오지 않는다"고 말해 뮤지컬 배우 케이윌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방송 말미, 스페셜 게스트로 박정현과 친분이 있는 미카엘 셰프가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정현은 "10년 넘게 미카엘 셰프 레스토랑 단골이다"라면서 그가 가져온 음식을 보고 기뻐해 시청자들을 군침 돌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이들은 중간중간 즉석에서 라이브를 들려줬고, 이 같은 보컬신들의 아름다운 무대에 그곳에 있던 관객들은 물론 시청자들도 황홀한 시간을 보냈다. / nahee@osen.co.kr
[사진] '인생술집'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