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첫방 '오늘 내일' 심형탁, 김용만 인정한 여백의 美(ft. 화장실)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5.25 07: 01

 '오늘 내일' 심형탁이 독특한 예능감으로 선배 김용만의 인정을 받았다. 
지난 24일 첫 방송된 OtvN 새 예능 '오늘 내일' 1회에서는 '첫 번째 골골이' 김용만과 함께 강원도 여행을 떠나는 김수용, 박명수, 박준형, 심형탁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용만은 건강검진을 받았고 고지혈증, 지방간, 비만(내장지방), 만성피로, 진성당뇨 예방필요 등의 진단을 받았다. 이어 그는 멤버들과 함께 강원도로 향했고 숙소에 도착해 수행비서로 심형탁을, 건강식에 필요한 재료를 구해올 이들로 김수용, 박명수, 박준형을 지목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여행을 떠나기 전 심형탁은 화장실에 들어가 나오지 않아 모두를 당황시켰다. 이에 대해 그는 "제 별명이 조류다. 그 정도로 오래 걸린다. 드라마 촬영할 때 제가 화장실에 가면 다들 휴식시간을 취할 정도였다. 집에서는 40분에서 1시간이 걸린다. 웬만하면 다 빼려고 한다"고 해명했다.
이후 김용만과 심형탁은 가장 먼저 설악산을 찾았다. 이동 중 심형탁이 질문을 잘못해 잠시 침묵이 흐르긴 했지만 목적지에 도착한 두 사람은 아름다운 풍경에 감탄했다. 특히 김용만은 과거 아내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그때는 정말 와이프만 보였다"고 사랑꾼 면모를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김용만은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추억이 많이 없다"면서 아들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어 두 사람은 아바이 마을에 들러 점심을 먹었고, 심형탁은 김용만의 건강을 지키는 수행비서인 만큼 그의 행동수칙을 꼼꼼히 챙기는 면모로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도 노천탕에서 힐링의 시간을 보낸 후 홍게를 잡아온 멤버들과 홍게조림을 만들어 먹으며 대화를 나눈 두 사람. 방송 말미 김용만은 "심형탁은 어땠나"라는 다른 멤버들의 질문에 "여백의 미가 있다"면서 "애가 약간 빈 구석이 있다. 결혼 못한 이유가 있다"고 덧붙여 폭소를 유발했다.
이날 화장실에 자주 들르거나 엉뚱한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시키다가도 김용만의 건강수칙을 철저히 챙기거나 특유의 독특한 예능감을 발휘하며 웃음을 책임진 심형탁. 김용만이 '여백의 미'라고 말한 그의 독특한 예능감이 앞으로도 '오늘 내일'의 웃음 포인트가 될 수 있을지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 nahee@osen.co.kr
[사진] '오늘 내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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