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라멜라, 마리오 괴체, 카림 벤제마...
명성만 보면 2018 러시아 월드컵 엔트리에 당연히 오르고도 남았을 선수들이다. 하지만 각국 대표팀 경쟁에서 밀리며 4년만에 찾아오는 축제에 부름을 받지 못했다.
미국 USA 투데이는 러시아행이 좌절된 선수로 구성된 3-4-3 포메이션의 베스트11을 구성해 관심을 모았다.

우선 수비수 3명에는 아이메릭 라포르테(맨체스터 시티, 프랑스) 마르코스 알론소(첼시, 스페인), 다비드 루이스(첼시, 브라질)가 뽑혔다.
라포르테는 맨시티가 5700만 파운드(약 825억 원)를 들여 영입했지만 프랑스 대표팀 스쿼드에는 충분하지 못했다. 알론소는 스페인의 풍부한 레프트백에 밀렸다. 루이스는 뛰어난 공격력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약한 수비가 아쉬웠다.
미드필더로는 마리오 괴체(도르트문트, 독일), 라자 나잉골란(AS로마, 벨리에), 에릭 라멜라(토트넘, 아르헨티나), 킹슬리 코망(바이에른 뮌헨, 프랑스)이 불운했다.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독일의 괴체는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 연장결승골 주인공이다. 하지만 소속팀 감독 교체와 부상이 겹치면서 요하임 뢰브 감독의 눈에 들지 못했다. 나잉골란은 아무리 팀 재능이 가득한 벨기에지만 전술적 이유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는 것이 오히려 놀라울 정도다.
손흥민의 팀 동료이자 시즌 내내 라이벌로 활약했던 라멜라는 마지막까지 노력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코망은 나이를 감안할 때 예비 엔트리에 오른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될 것이다.
공격수 3명은 마우로 이카르디(인터밀란, 아르헨티나),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프랑스), 알바로 모라타(첼시, 스페인)이었다.

이카르디는 올 시즌 29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리오넬 메시가 버티고 있는 아르헨티나에서는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벤제마는 프랑스 대표팀에 들지 못할 것이란 평가가 있었다 하더라도 여전한 이름값을 지녔다. 모라타는 월드컵 출전 자격을 갖췄지만 팀 균형에 의해 희생됐다.
마지막으로 골키퍼는 네투(발렌시아, 브라질)였다. 네투는 세 번째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쳤지만 카시우(코린치안스)에게 밀렸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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