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독전', 100만 돌파 카운트다운…조진웅X류준열 일낼까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5.25 10: 30

조진웅과 류준열이 의기투합한 '독전'이 스크린을 휩쓸고 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독전'(이해영 감독)은 24일 하루 동안 15만 729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3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수성했다. 총 누적관객수는 70만 2100명이다. 
'독전'은 아시아를 지배하는 유령 마약 조직의 실체를 두고 펼쳐지는 독한 자들의 전쟁을 그린 범죄극. 올해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혔던 '독전'은 기대만큼이나 뜨거운 흥행을 이어가는 중. 선보이는 작품마다 독보적인 연출력을 자랑했던 이해영 감독과 '아가씨', '마더'로 인정받은 정서경 작가가 손잡고 오래 고민한 작품인 '독전'은 스토리, 캐릭터, 비주얼, 음악까지 모든 것은 만족스러운 느와르 끝판왕으로 흥행에 시동을 걸었다. 

현재 '독전'은 '데드풀2', '버닝' 등 기대작들을 제치고 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가는 중. 석가탄신일 연휴였던 지난 22일 개봉, 개봉 첫날에만 38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을 기록했다. 또한 이같은 기록은 '내부자들', '신세계' 등 범죄 영화 최고 흥행작들의 기록도 뛰어넘는 오프닝 스코어로 '독전'의 흥행 광풍을 실감케했다.
'독전'은 빠르면 오늘(25일), 늦어도 26일에는 100만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평일 극장가에서도 15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고 있어 오늘(25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주말 극장가에서는 상승세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 100만 돌파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독전'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흥행 기록을 경신해 나갈지도 또다른 기대 포인트다. 
'독전'의 흥행에는 멜로보다 더 뜨거운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는 조진웅과 류준열이 있다. 조진웅과 류준열은 마약 조직 소탕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건 미친 형사 원호와 조직에게 버림받고 엄마마저 잃은 뒤 원호에게 손을 내민 조직원 락으로 독한 영화 '독전'의 재미와 흥행을 이끌어 나간다.
조진웅은 1인 3역에 가까운 열연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다시 한 번 확인시킨다. '독전'과 형사 원호를 뻔한 느와르, 식상한 형사에 머물지 않게 한 것은 조진웅의 결다른 열연 덕분이다. 맹목적으로 이선생 찾기에만 매달리는 형사 원호가 된 조진웅은 미친 형사의 고군분투를 그리며 관객을 '독전'에 완벽히 몰입시킨다. 
류준열은 원호의 수사에 협조하는 버림받은 마약조직원 락으로 인생 연기를 펼친다. 어떤 일에도 물결 하나 일지 않는 호수처럼 담담함을 유지하는 알 수 없는 속내의 남자 락. '응답하라 1988', '택시운전사', '더 킹', '리틀 포레스트' 등 류준열의 흥행작, 인기 캐릭터를 뛰어넘는 인생 캐릭터라 할 만하다. '독전'을 보고 나면 왜 이해영 감독이 "류준열이 미장센"이라고 칭찬했는지 납득할 수 있다. 
관객들의 N차 관람 열풍까지 불러 일으키며 한국형 느와르의 새 장을 연 '독전'. 독한 재미로 이어가는 독한 흥행이다. /mari@osen.co.kr
[사진] NEW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