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이인혜X우희진 "아침극이 막장? '나도엄마야'는 차원 달라"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5.25 15: 14

'나도 엄마야'의 이인혜와 우희진이 대리모를 소재로 다룬 드라마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25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는 SBS 새 아침드라마 '나도 엄마야'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이인혜, 우희진, 알렉스, 박준혁, 문보령이 참석했다. 
'나도 엄마야'는 대리모라는 이유로 모성을 박탈당한 여자가 새롭게 찾아온 사랑 앞에서 온갖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쟁취하며 가족의 소중함, 따뜻한 세상의 의미를 새겨가는 이야기다.

알렉스는 2014년 이후 첫 브라운관 복귀다. 그는 '나도 엄마야'를 복귀작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시놉을 받았을 때 이런 소재를 다루는 게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신선했다. 어떻게 풀릴지 기대됐다. 이것 저것 해보면서 자립심을키워가는 신상혁이란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다. 처음 제안을 받은 후 별 고민 없이 흔쾌히 승낙했다"고 밝혔다.
이인혜는 "전개가 빠르고 생각치 못한 내용도 많고 일단 재미있었다. 그래서 이 드라마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윤지영이란 캐릭터가 긍정적인 성격에 악바리 같은 구석이 있는데 나와 비슷했다"며 "내게 '엄친딸'이란 수식어도 있고, 드라마에서 광개토대왕 부인처럼 단아하고 재벌가 딸을 많이 연기했는데 이런 역할을 맡게 됐다. 뻔한 캐릭터를 뻔한 사람이 하는 건 재미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해준 감독님의 말에 나를 좋은 모습으로 만들어주실 것이라 생각해 하게 됐다"고 말하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우희진은 "여자 입장에서 이해도 가지만, 이기적인 욕심 때문에 다른 사람에 고통을 주는 지경까지 이르는 최경신을 보며 고민을 했다. 이런 문제를 무겁게 다루기보다는 드라마를 통해 한 번쯤 고민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도 주로 선한 역할, 당하는 역할을 많이 했는데 이기심 때문에 악해지기까지 하는 그런 캐릭터를 만나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최경신 역으로 출연을 하게 된 계기를 드러냈다.
문보령은 "일단 재미있었다. 다뤄지는 소재가 민감하고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2년 전에 결혼을 하고 신랑과 좋게 지내고 있는데 저에게 아직 아기가 찾아오지 않았다. 그래서 많이 다가왔다. 소재와 캐릭터들의 심정이 와닿아 출연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대리모라는 자칫 민감할 수 있는 소재를 다루는 '나도 엄마야'에 대해 이인혜는 "저도 아침드라마를 한 적이 오랜만이다. 우리 드라마에는 아직까지는 인위적이고 노골적인 장면은 없다. 약간은 차별화가 있는 것 같다. 스토리 전개가 빠르고, 갈등을 어떻게 풀어가는지가 궁금한 또 다른 아침드라마가 될 것 같다. 우리 드라마가 어두운 드라마는 아니다. 대리모라는 하나의 매개체, 소재로 가족간의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고 화해해 나가는지 풀어가는 드라마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1회부터 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거다. 막장과는 차원이 다른 드라마가 될 거라고 생각해달라"고 설명했다.
우희진 또한 "대리모란 소재도 있고, 특히 최경신은 절박한 상황이라 평범한 나에게는 '이런 말을 어떻게?'라고 생각할 만한 대사가 있긴 하다. 하지만 일차원적인 행동으로 보여주는 아침극과는 다르다. 다양한 인물들이 어우러져 때로는 따뜻하고, 때로는 갈등하는 그런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가족극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나도 엄마야'는 새로운 소재를 다루는 아침극으로, 배우들에게도 일종의 도전이 될 터다. 도전에 설렘을 드러내며 의욕을 다지는 이인혜, 우희진 등의 배우들이 어떤 가족극을 그려낼지 눈길을 모은다. 오는 28일 오전 8시30분 첫 방송. / yjh0304@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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