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엄마야', 대리모 파격 소재로 승부 "막장 아침극NO"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5.25 15: 24

'나도 엄마야'가 대리모라는 파격 소재를 내세웠다. 막장이 아닌 차원 다른 아침극이 되겠다는 '나도 엄마야'의 공언에 기대감을 높인다. 
25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는 SBS 새 아침드라마 '나도 엄마야'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이인혜, 우희진, 알렉스, 박준혁, 문보령이 참석했다. 
'나도 엄마야'는 대리모라는 이유로 모성을 박탈당한 여자가 새롭게 찾아온 사랑 앞에서 온갖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쟁취하며 가족의 소중함, 따뜻한 세상의 의미를 새겨가는 이야기다.

특히 현실 때문에 대리모를 선택한 윤지영과 아기가 꼭 필요해 대리모를 구하는 최경신의 만남을 그린 '나도 엄마야'는 대리모라는 흔치 않는 소재를 다뤄 눈길을 끈다. 브라운관에서 좀처럼 만나기 힘든 소재를 다뤘다는 점은 배우들을 매료시키기 충분했다.
2014년 이후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알렉스는 "시놉을 받았을 때 이런 소재를 다루는 게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신선했다. 어떻게 풀릴지 기대됐다"고 말했고, 이인혜 또한 "전개가 빠르고 생각치 못한 내용도 많고 일단 재미있었다. 그래서 이 드라마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우희진은 "이런 문제를 무겁게 다루기보다는 드라마를 통해 한 번쯤 고민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드라마의 힘으로 모두가 한 번 쯤 고민해볼 만한 화두를 던지는 게 좋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고,  문보령은 "드라마에서 다뤄지는 소재가 민감하고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2년 전에 결혼을 하고 신랑과 좋게 지내고 있는데 저에게 아직 아기가 찾아오지 않았다. 그래서 많이 다가왔다"고 전했다. 
아침극이 대부분 막장이라는 오해가 있고, 특히 '나도 엄마야'는 대리모의 관계로 엮인 윤지영과 최경신의 만남과 갈등을 그리면서 이 과정 자체가 수위 높은 자극으로 다가올 수 있다. 이인혜와 우희진 또한 자신들도 처음엔 이런 걱정이 있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인혜는 "저도 아침드라마를 한 적이 오랜만이다. 우리 드라마에는 아직까지는 인위적이고 노골적인 장면은 없다. 약간은 차별화가 있는 것 같다. 스토리 전개가 빠르고, 갈등을 어떻게 풀어가는지가 궁금한 또 다른 아침드라마가 될 것 같다. 우리 드라마가 어두운 드라마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대리모라는 하나의 매개체, 소재로 가족간의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고 화해해 나가는지 풀어가는 드라마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1회부터 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거다. 막장과는 차원이 다른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기대해달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희진은 "대리모란 소재도 있고, 특히 최경신은 절박한 상황이라 평범한 나에게는 '이런 말을 어떻게?'라고 생각할 만한 대사가 있긴 하다"고 솔직하게 말하면서도 "하지만 일차원적인 행동으로 보여주는 아침극과는 다르다. 가족이란 게 늘 행복할 수만은 없지 않나. 다양한 인물들이 어우러져 때로는 갈등도 하고, 때로는 따뜻한 그런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리모라는 민감하고도 어려운 소재를 과감하게 내세운 '나도 엄마야'가 과연 그들이 말한 대로 막장 아닌 깊이 있는 아침극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기대감을 모은다. 오는 28일 오전 8시30분 첫 방송./ yjh0304@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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