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병' 홍철, "월드컵은 전쟁. 상대를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5.25 16: 25

"군인이 전쟁 나가는 기분으로 정신 무장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훈련을 이어갔다. 온두라스 그리고 보스리나-헤르체코비나와 평가전을 앞둔 축구 대표팀은 25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합숙을 이어갔다.
홍철은 훈련 전 가진 인터뷰서 "개인적으로 포백도 포백이지만 스리백에서 더 잘 뛸 수 있다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수비적인 움직임이다. 준비 잘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철은 팀 메이트인 김민우와 함께 측면 수비수로 선발됐다. 왼쪽 수비수다. 홍철이 가진 장점은 날카로운 프리킥. 또 문전으로 올리는 크로스가 그가 가진 장점이다. 다만 체격과 체력에서 약해 주전으로 선발되지 의문이다.
홍철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재성이가 남아서 차길래 나도 더 잘할 것 같아서 남아서 차봤다. 민우는 경쟁자지만 배울 것이 많은 선수다. 근데 (김)민우가 부대에서는 말을 잘들었는데, 여기서는 좀 안들어서 걱정이다"고 말했다.
홍철은 "긴장도 많이 되고 부담도 된다. 일단 평가전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줘야만 한다. 긴장하지 않고 나의 모든 장점을 보여드리겠다. 앞선 월드컵서 (김)정우 형과 (이)근호 형이 상주 출신으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 나랑 민우도 잘해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신태용 감독은 첫 경기인 스웨덴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홍철은 "한국은 스웨덴을 상대로 체격에서 불리하다. 그러니깐 세컨드볼을 잡아야만 한다. 전술적으로 잘 대처하겠다. 그래도 공격 부분에서는 (김)신욱이 형이 있으니 몸싸움서 큰 걱정 안한다"고 설명했다.
홍철은 "군인이 전쟁 나가는 기분으로 정신 무장했다. 상대를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는 각오로 나서겠다"고 투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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