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꼭꼭 숨긴 범죄"…문문, 믿어준 팬·소속사 발등 찍었다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5.25 19: 02

역주행이 만든 대세 뮤지션은 한 순간에 추락했다. 치밀하게 숨겼던 과거 범죄 전력 때문이다.
문문은 몰래카메라 혐의로 처벌받은 과거 범죄 전력이 뒤늦게 알려졌다. 문문은 지난 2016년 8월 강남의 한 공용화장실에서 여성을 몰래 촬영하다 적발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으로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게다가 현재도 문문은 집행유예 기간 중이다.
문문은 '애월', '비행운' 등이 음원차트에서 역주행하며 음악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는 대세 뮤지션. 방황하는 청춘들의 고민과 성장을 담은 문문표 감성 음악은 팬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았고, 문문은 인디신을 넘어 메인 스트림에서도 인정받는 가수로 성장했다. 

그러나 문문은 사랑해 준 팬들의 믿음을 저버렸다. 감성 대세 뮤지션이라는 이름 뒤에는 몰카 범죄범이라는 추악한 민낯이 숨어 있었다. 문문은 심지어 과거 범죄 전력을 숨기고 버젓이 활동하고, 자신을 향한 사랑과 애정을 아낌없이 누렸다. 
게다가 문문은 소속사에도 이 사실을 숨기고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문문이 몰카 범죄를 저질렀을 때는 나홀로 활동하던 때였다. 이후 집행유예 기간이던 지난해 12월 하우스 오브 뮤직에 둥지를 틀었다. 심지어 소속사는 범죄 전력 보도 하루 전이던 지난 24일에서야 문문의 과거 전력을 알게 됐다. 자신의 가치를 믿어준 소속사의 뒤통수를 제대로 후려친 것. 
소속사는 문문의 과거 범죄 전력을 확인하고 즉시 전속 계약을 해지했다. 예정됐던 행사는 물론, 콘서트까지 일정도 전면 취소됐다. 하우스 오브 뮤직은 "문문의 불미스러운 사태는 전속계약 전에 일어났던 사건으로 당사에서는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며, 사실 확인 즉시 전속계약을 파기하고, 전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사건이 사회적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아티스트와의 커뮤니케이션 관계에 있어 상호간의 신뢰가 지속될 수 없다는 판단으로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하게 되었다. 다시 한 번 모든 분에게 깊은 사과의 마음 전한다"고 문문을 대신해 사과를 표했다. 
확실히 의문스러운 경우를 제외하고, 역주행은 팬들의 사랑으로 만들어지는 기적이다. 팬들이 애정으로 만든 기적의 주인공이었던 문문은 보답은 커녕, 몰카 범죄 전력이라는 충격적인 사건으로 팬들을 배신했다. 게다가 자신을 믿어주고 물심양면 지원해준 소속사마저 끝까지 속였다. 자신을 믿어주고 도와준 팬들과 소속사에게 문문이 겨우 한 것은, 그 믿음을 저버리고 발등을 찍는 일 뿐이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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