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문문부터 이서원, 라이징스타→민폐의 아이콘 '추락'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05.26 07: 45

배우 이서원도, 가수 문문도 주목받는 라이징 스타에서 한 순간에 민폐의 아이콘으로 추락했다. 논란이 될 만한 사건들을 꽁꽁 숨기고 있어 '괘씸죄'까지 추가된 두 사람이다.
이서원이 동료 연예인 A씨를 강제로 추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은 가운데, 문문은 몰래카메라 촬영으로 처벌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연예계가 사건 사고로 물들었다. 두 사람 모두 사실을 숨기고 있다가 뒤늦게 들통 나면서 대중의 분노가 더욱 커진 상황이다.
문문은 지난 2016년 한 공용화장실에서 여성을 몰래 촬영하다 적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으로 집행유례 2년을 선고받았다. 문문은 이 사실을 숨기고 지난해 11월 하우스 오브 뮤직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던 상황.

무엇보다 문문은 '비행운' 등이 크게 히트를 기록,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면서 실력파 뮤지션으로 주목받고 있었다. 음악에 개성과 자신만의 색깔을 녹여내면서 팬덤도 형성했다. 특히 문문은 음악적으로 인정받는 뮤지션이라는 점에서 더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래서 문문의 범죄 전력이 뒤늦게 알려지며 대중의 분노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 주목받는 뮤지션이었고, 그의 노래가 크게 인기를 얻었기에 그의 뻔뻔한 행보에 실망감이 더욱 컸던 것.
문문이 몰카 범죄 전력을 하우스 오브 뮤직과 전속계약 당시에도 밝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괘씸죄도 추가됐다. 사실을 알게 된 하우스 오브 뮤직 역시 당황스럽다는 입장이었다. 하우스 오브 뮤직은 사실 확인 이후 지난 24일 문문과 전속계약을 해지하며 전 일정을 취소했다.
현재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문문이 범죄 전력을 숨김으로써 대중의 실망감은 물론, 하우스 오브 뮤직과 예정됐던 스케줄 관련자들에게도 막대한 피해를 입힌 셈이다. 민폐의 아이콘이라는 반응이 당연했다.
문문의 사건은 앞서 이서원 사태와 비슷한 모양새다. 이서원은 지난달 8일 동료 연예인 A씨를 성추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협의로 서울 광진경찰서에 입건됐다. 하지만 이 사실을 숨긴 채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다. KBS 2TV '뮤직뱅크' MC로 한 달여 동안 방송을 했고,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어바웃 타임'을 촬영 중이었다.
결국 한 달 만에 사건이 밝혀지게 되면서 이서원을 향한 대중의 실망감과 분노는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커졌던 것. 이서원이 사건 이후 한 달 동안 천연덕스럽게 활동을 이어왔다는 것이 놀랍다는 반응이다. 또 이로 인해 배우를 새로 캐스팅하고 재촬영에 들어가는 등 '어바웃 타임'이 피해를 보게 된 것 역시 공분을 샀다.
이서원 역시 '제2의 송중기, 박보검'으로 불리며 기대되는 연기자로 필모를 쌓아가고 있었다. 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병원선' 등에서 주연을 맡으며 성실하고 바른 이미지를 메이킹했던 그다. 그러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사건으로 대중에게 배신감을 안겼고, 또 사실을 숨기며 주변에 피해를 준 민폐의 아이콘이 된 것이다.
반성보다 사건을 숨기고 활동을 이어가려 했던 문문과 이서원의 선택이 아쉽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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