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강타자 출신 프랭크 토마스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타격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토마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3할1리 2468안타 521홈런 1704타점을 기록하는 등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강타자로서 명성을 떨쳤고 2014년 그렉 매덕스, 톰 글래빈과 함께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바 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풀카운트'에 따르면 토마스는 FOX스포츠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오타니를 최대한 많은 경기에 출장시켜야 한다. 훌륭한 투수라는 건 잘 알지만 그가 매 경기 타선에 포함돼야 에인절스가 강해진다"고 말했다.

토마스는 이어 "오타니를 매 경기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못한다면 에인절스는 이기기 힘들다"며 "7인 선발 체제를 운영하더라도 오타니가 타자로서 최대한 많은 경기에 출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내가 만약 에인절스 감독이라면 오타니를 매 경기 선발 라인업에 기용하는 방법을 어떻게 해서든 모색한다. 이유는 뻔하다. 그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오타니는 선발 등판일 전후 3일간 방망이를 내려 놓는다. 이에 토마스는 "나라면 그 루틴을 바꾸고 싶다. 그가 타자로서 제 몫을 해준다면 팀 성적도 훨씬 더 좋아진다. 그가 없는 에인절스 타선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토마스는 "선발 등판일에 타석에 들어서지 않는 건 이해할 수 있지만 나머지 경기에서는 타석에 들어서지 못하는 건 아쉬운 부분이다. 오타니 만큼의 능력을 가진 왼손 타자는 드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오타니의 500타석-30경기 등판 가능성에 대해 "아직 젊은 선수이기에 가능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what@osen.co.kr